스커트의 계절! 어떤 슈즈를 신어야 좋을지 늘 고민이었다면, 더 이상 그러지 않아도 좋습니다. 패션 피플들은 지금 편안한 스니커즈를 신고, 치맛자락을 휘날리며 거리를 누비고 있거든요. 스커트에 따른 스니커즈 매칭법을 정리했습니다.

프린팅 스커트 + 하이톱 스니커즈

Courtesy of Phil Oh

Courtesy of Phil Oh

프린팅만큼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뽐내기 좋은 수단도 없죠. 다가오는 봄과 여름에는 화려한 프린팅이 섞인 스커트를 활용해 과감한 스타일을 완성해보세요. 핑크빛 스커트로 바비코어 트렌드에 탑승해도 좋고, 애니멀 프린트가 섞인 스커트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톱으로는 본인의 음악 취향 등을 드러낼 수 있는 그래픽 티셔츠 정도가 적당하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슈즈는? 하이톱, 혹은 눈에 띄는 디테일의 볼드한 스니커즈를 선택하세요. 얄팍하고 길쭉한 스니커즈는 전체적인 무드를 망가뜨릴 수 있으니 피해주세요.

타탄 스커트 + 컬러 스니커즈

Courtesy of Phil Oh

Courtesy of Phil Oh

한때 ‘반항 정신’의 상징과도 같았던 타탄. 많은 디자이너들이 타탄 스커트를 캐주얼하게, 혹은 프레피하게 재해석하고 있는데요. 리얼 웨이에서 이를 즐기고 싶다면, 컬러 스니커즈와 함께 매치해보세요. 타탄 패턴에 최소 세 가지 컬러가 사용된다는 점을 적극 활용해서 가능한 한 가장 컬러풀한 스타일을 완성하는 겁니다.

Y2K 스커트 + 에어맥스 95

종아리를 반쯤 덮을 정도의 미디 스커트나 로 라이즈 스커트처럼 Y2K의 향기를 짙게 풍기는 아이템을 활용할 때는 스니커즈 역시 전체적인 컨셉에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2000년대를 풍미했던 스니커즈를 선택하면 된다는 이야기죠. 때가 잔뜩 묻은 오래된 스니커즈를 매치해 빈티지한 멋을 더하거나, 나이키의 에어맥스 95와 뉴발란스 550처럼 최근 전성기를 다시 맞이한 슈즈를 활용해보세요.

데님 스커트 + 애니멀 프린트 스니커즈

데님과 애니멀 프린트가 의외의 궁합을 자랑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실제로 컨버스, 반스, DC처럼 스케이터들의 사랑을 받는 스니커즈 브랜드들은 꾸준히 레오퍼드 프린트, 지브라 프린트 등의 슈즈를 출시하고 있고, 스케이터들은 이를 워크 팬츠나 데님에 매치하곤 하죠. 데님 스커트를 활용해 캐주얼한 룩을 연출하고 싶다면 과감하게 애니멀 프린트 스니커즈에 도전해도 좋다는 뜻입니다.

테니스 스커트 + 청키 스니커즈

아이템에 얽힌 흥미로운 역사는 물론, 특유의 프레피한 매력 덕에 널리 사랑받고 있는 테니스 스커트. 과거 테니스 스커트의 단짝이 리복의 클럽 C 85처럼 날렵한 화이트 테니스 스니커즈였다면, 올봄과 여름에는 청키한 스니커즈를 활용해 믹스 매치를 즐겨보세요. 테니스 스커트처럼 짧은 미니스커트를 입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샤넬의 니트 스커트와 나이키 슈즈 중에서도 가장 투박한 업템포가 만나 조화를 이룬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