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왕비’의 헤어스타일에 담긴 의미
영국 사교계의 아찔한 스캔들과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 센세이셔널한 반응을 얻은 넷플릭스 <브리저튼>의 프리퀄 <샬럿 왕비: 브리저튼 외전>이 공개돼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샬럿 왕비>는 <브리저튼> 이야기의 시작이자, 샬럿 왕비의 러브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입니다. 왕실의 실세이자 사교계를 주름잡는 샬럿 왕비가 권력의 중심에 서기까지의 과정을 그렸죠. 사실 권력보다 애틋한 그의 러브 스토리가 심장을 두드립니다.
어린 샬럿은 왕가에 큰 관심이 없지만 뜻하지 않게 조지 왕과 결혼하게 됩니다. 두 사람의 결혼은 상류층 사회와 사교계를 들썩이게 하죠. 샬럿은 고민 끝에 궁에서의 탈출을 꿈꾸지만, 어느덧 조지 왕에게 서서히 빠집니다. 동시에 귀족 세계의 이면과 깊은 사랑에도 눈을 뜨게 되죠.
젊은 샬럿 왕비를 연기하며 존재감을 확고하게 드러낸 배우 인디아 아마테이피오는 완벽한 캐릭터를 탄생시키기 위해 자연스러운 헤어스타일을 원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헤어스타일과 비슷한 가발을 쓰고 촬영에 임했다고 해요.
젊은 샬럿 왕비는 독일에서 영국으로 건너온 자유로운 영혼이었기 때문에, 기존 ‘아름다움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는 헤어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머리카락을 곧게 펴거나 틀어 올리는 등의 방식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컬을 살리고 왕관을 썼죠. 아마테이피오는 인터뷰에서 이 헤어스타일에 대해 “샬럿 왕비가 자연스러운 방식으로 존재하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으며, 완전히 사랑받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신이 정확히 누구든 무조건적으로 사랑받는 것이야말로 기본적으로 ‘샬럿’이 원하는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당시 환경(엄격한 사교계)에서 우리의 헤어스타일이 어떻게 보일지 다시 상상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멋진 것 같아요.”
아마테이피오는 뮤지컬 <라이온 킹>에서 어린 ‘날라’로 주연을 맡았고, <닥터 후>, <오티스의 비밀 상담소> 등에 출연했습니다. 그녀는 그동안 자신이 <샬럿 왕비> 같은 큰 프로젝트에서 주인공을 차지할 거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고 털어놨죠.
하지만 그녀는 최고의 인기 시리즈에서 당당하게 주인공을 차지했습니다. 이제 아마테이피오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젊은 세대, 특히 흑인 어린이들이 어떤 방식, 외모, 형태로든 자신이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젊은 샬럿으로 완벽하게 변신한 아마테이피오. 한 가지 확실한 건 앞으로 우리는 그녀의 모습을 더 많은 작품에서 볼 수 있을 거라는 점입니다. 젊은 샬럿 왕비처럼, 아마테이피오 역시 이제 막 메인 스테이지에 발을 들였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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