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하디드가 선택한 10만원대 데일리 샌들
올여름엔 어떤 샌들을 신어야 할까요? 지지 하디드가 명쾌한 해답을 주었습니다. 디즈니랜드에서요!
지난달 말 생일을 맞은 지지 하디드는 친구들과 함께 디즈니랜드로 소풍을 떠났습니다. 그의 스타일리스트 미미 커트렐(Mimi Cuttrell)의 SNS에 업로드된 지지의 스타일에서 ‘제대로 놀겠다’는 결의를 확인할 수 있었죠. 어릴 적 디즈니랜드 기념 숍에서 구입한 것 같은 루스한 빈티지 디즈니 티셔츠에 스윔 쇼츠가 연상되는 보디의 솔레일 쇼츠를 입었거든요. 물론 반짝이는 주얼리로 포인트를 주는 그의 시그니처 스타일링은 여전했지만요.
활기찬 기운을 더한 건 슈즈였습니다. 장시간 걷고 뛰어놀기에 제격인 테바의 샌들을 신었죠. 최소한의 스트랩으로 엮은 간결한 외관 덕에 운동화보다 시원하고, 여타 샌들보다 안정감 있게 보였습니다. 발렌티노와 버켄스탁이 합작한 아리조나 샌들을 고수하던 평소 패션을 생각하면 다소 의외의 선택으로 느껴지기도 했죠.
지지가 선택한 건 ‘허리케인 XLT2’입니다. 허리케인 시리즈는 테바의 스테디셀러로 가벼운 하이킹에 최적화된 모델이죠. 소박한 겉모습과 달리 내구성이 참 탄탄하거든요. 우선 고무로 만든 유려한 곡선의 밑창은 어떤 지형에도 미끄러지지 않게 해줍니다. 그럴 뿐 아니라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 밑창에 포함된 악취 방지 성분 등 솔깃한 디테일로 가득한데요. 발 냄새, 착화감, 통풍까지 더운 여름날 신발을 신을 때마다 등장하는 자잘한 걱정은 할 필요가 없는 사려 깊은 제품입니다. 알면 알수록 지지가 왜 하필 이 샌들을 신고 디즈니랜드로 향했는지 고개가 끄덕여지죠.
스타일링도 수월합니다. 흔히 데일리 슈즈로 불리는 버켄스탁, 어그, 크록스의 투박한 모양새가 지닌 무난함과는 결이 다르죠. 슬림한 셰이프와 미니멀한 구조로 모든 룩에 오버 없이 녹아들거든요. 컬러 옵션도 무려 17가지이니 지지처럼 멀티컬러 버전을 선택한다면 지루함 없이 신을 수 있겠군요. 양말과 함께 신어도 가벼운 무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건 지지가 이미 증명했고요. 무엇보다 가격이 합리적입니다. 도시부터 바다까지, 여름내 신을 걸 고려한다면 더욱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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