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공항 패션의 정석, 올 화이트 룩?
엘 패닝이 여름 공항 패션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16일 제76회 칸영화제가 드디어 개막했습니다. 그리고 이맘때쯤엔 칸에 하나둘 도착하기 시작한 셀럽들의 공항 패션이 화려한 레드 카펫 패션만큼 뜨거운 주목을 받지요. 내로라하는 셀럽의 평소 스타일을 이렇게 짧은 기간에 연이어 감상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으니까요. 적당히 현실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함을 뽐내는 이들의 패션은 언제나 우리에게 좋은 영감이 되어줍니다.
단번에 주목을 받은 건 지난 15일 니스 공항에 도착한 엘 패닝입니다. 평소 올 화이트 룩을 즐겨 입는 그답게 이번에도 화이트 컬러로 쨍한 여름의 시작을 알렸는데요. 패닝은 더 로우의 울 티셔츠에 빳빳한 테일러드 팬츠를 입었습니다. 여기에 슬리퍼까지 화이트로 선택해 철저한 컬러 매치를 보여주었지요.
보기엔 심플한 구성이지만 면밀히 살펴보면 디테일 하나하나에 신경을 썼다는 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톱과 팬츠의 선택이 참 영리하죠. 톱은 울 소재였지만 속이 은은히 비치는 리브 디테일 덕에 부드럽고 가벼운 느낌을 자아냈습니다. 하이웨이스트 스타일의 팬츠는 캐주얼보다는 포멀하고 클래식한 무드를 더하는 데 톡톡히 한몫을 해냈고요.
여기에 주얼리는 얇은 네크리스와 까르띠에의 골드 탱크 워치만 착용했습니다. 화이트와 골드 컬러의 조화가 얼마나 우아한지 단번에 깨닫게 되는 포인트였죠. 패닝의 금빛 머리칼과도 참 잘 어울렸고요.
그러고 보니 지난해 칸영화제에 도착할 때도 어김없이 올 화이트 룩을 선보였군요. 멋스러운 맥시 드레스에 캔버스 스니커즈로 여유로운 분위기를 완성했습니다.
다음 날에는 신데렐라가 떠오르는 카이트의 파우더 블루 드레스, 개막작 <잔 뒤 바리> 시사회로 오른 레드 카펫에서는 알렉산더 맥퀸의 튤 드레스를 우아하게 소화해 패셔니스타의 면모를 보란 듯이 증명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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