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브랜드의 운동 프로그램 ③ – #아디다스
ADIDAS YOGA
흔히 요가는 명상을 하고 스트레칭을 하는 정도의 정적인 동작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에서 개발해 2000년대 후반부터 유행하기 시작한 아디다스 요가는 스쿼트의 변형 동작을 비롯, 피트니스적인 요소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역동적인 자세와 호흡을 통해 관절의 균형감각과 척추의 힘을 길러주는 동작으로 이뤄진 독특한 프로그램. 대부분 여자들이 고민거리로 여기는 하체와 복부에 중점적으로 운동이 된다고 하니 솔깃할 수밖에.
아디다스의 여러 라인 중 ‘요가 컬렉션’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스텔라 맥카트니나 스텔라스포츠 라인 모두 주로 요가 룩으로 구성돼 있다. 컬러 조합이 예쁜 레깅스와 브라톱, 메시 톱을 매치하니 마음만은 벌써 요가의 달인이 된 기분! 흔히 요가를 할 때는 몸이 편안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헐렁한 핏의 운동복을 선택하기도 하는데, 정확한 자세를 확인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보디라인이 드러나는 룩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인 요가와 얼마나 다를지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일주일에 두 번 아디다스 요가 수업을 진행하는 ‘더블유 요가’를 방문했다. 우선 매번 반복적으로 진행하는 9가지 정해진 자세가 있다. 골반 돌리기, 어깨 돌리기, 가슴 열기, 상체 전후굴, 의자 자세, 나무꾼 자세(가장 유명한 동작 중 하나!), 측면 늘리기, 반태양경배 자세, 전사 자세까지. 그 후에는 무술을 접목시킨 동작을 비롯, 좀더 리드미컬한 동작을 다채롭게 구성해 매 시간 조금씩 다른 프로그램을 만나볼 수 있다.
일반적인 요가에 비해 훨씬 활동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동작이지만, 도저히 물리적으로 불가능하게 느껴지는 동작은 오히려 많지 않았다. 비교적 쉽게 접해왔던 근력 운동을 바탕으로 발전시켜나갔기 때문인지 전혀 불가능한 수준의 동작은 아니었다(이날 태어나서 처음 물구나무서기 동작을 해냈다!). 오랜 시간 중심을 잡는 것이 힘겹긴 했지만, 두세 달 정도 수업에 참여하면 누구나 완벽하게 모든 동작을 해낼 수 있다고 한다.
운동이 끝난 후 편안하게 누워 호흡을 고르자 온몸에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것이 느껴졌다. 단순히 더울 때, 혹은 러닝 머신 위를 달렸을 때 흐르는 것과는 다른 종류의 땀이었다. 아디다스 요가의 동작 하나하나가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안쪽 근육에 자극을 주기 때문에 몸 안에서부터 찐득한 땀이 나오는 것. 가장 특별하게 느껴진 점은 꽤 강도 높은 근력 운동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이 안정적이라는 사실이다(흔히 운동이 끝나면, 한동안 거친 숨을 몰아쉬던 기억을 떠올려보시길). 그야말로 피트니스의 장점과 요가의 장점을 하나로 모았다.
- 에디터
- 임승은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 모델
- 정채율
- 스탭
- HAIR / LEE IL JUNG, MAKEUP / KIM MI 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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