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멋은 레드 카펫 밖에 있다? 셀럽들의 칸 스타일
제76회 칸 영화제가 한창입니다. 엄격한 드레스 코드로 유명한 영화제답게 모두가 화려한 드레스 패션으로 레드 카펫을 수놓는 중이죠.
하지만 셀럽들의 진짜 감도 높은 패션 센스를 확인할 수 있는 건 레드 카펫 밖입니다. 니스 공항부터 다수의 셀럽이 묵는 마르티네즈 호텔(Hôtel Martinez)까지, 칸 곳곳이 이들의 멋스러운 패션을 위한 배경이 되어주고 있는데요. 그중 베스트 패션만 골라냈습니다. 곧 떠날 휴가지 패션에도, 가벼워진 데일리 룩에도 영감을 불어넣어줄 스타일로 가득하죠.
케이티 홈즈는 이틀 내내 기가 막힌 컬러 매치를 보여주었습니다. 16일 니스 공항에서는 새빨간 팬츠와 파스텔 핑크 컬러 톱으로, 이틀 뒤 참석한 ‘Kering Women in Motion Talk’ 행사에서는 쨍한 연둣빛 톱에 크림 컬러 와이드 팬츠로 채도의 균형을 절묘하게 맞추었죠.
지난 18일, 마르티네즈 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한 엘 패닝은 늘 그랬듯 이번에도 올 화이트 패션을 고집했습니다. 로다르테의 데이지 레이스 드레스와 마그다 부트림의 플라워 뮬로 완벽한 서머 룩을 완성했죠. 허리 부근의 리본 디테일이 엘 패닝 특유의 러블리함에 힘을 실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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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로라 해리어의 룩은 우아하고 실용적이었습니다. 타이트한 도트 무늬 드레스에 블랙 카디건을 어깨에 걸치듯 묶은 채 호텔에 나타났죠. 여름 필수 아이템인 납작한 슬라이드 샌들까지 신고서요. 생 로랑의 선글라스와 백으로 럭셔리하게 마무리 짓는 것도 잊지 않았습니다.
공항 패션 역시 노련합니다.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을 땐 ‘셋업 패션’이 정답이라고 알려주는 듯했죠. 생 로랑의 이카르 백은 말할 것도 없겠네요.
리넨 재킷과 팬츠로 가볍고 경쾌한 여름 패션을 연출한 모델 로메이 스트라이드의 룩도 같은 맥락입니다. 대신 루이 비통의 빅 백과 맥시멀한 주얼리 활용으로 멋을 부렸고요.
지난 21일, 아찔한 크롭트 톱으로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는 이리나 샤크. 같은 날 낮, 리카르도 티시와 호텔을 떠날 때는 이와 180도 다른 무드를 보여주었습니다. 레드 체크 패턴의 미니 드레스와 블랙 스니커즈, 주름 잡힌 흰 양말로 발랄한 매력을 강조했죠.
프랑스 인플루언서이자 작가 레나 마푸프는 액세서리에 힘을 주는 방식을 선택했습니다. 화이트 크롭트 톱, 매끈한 재킷, 청바지, 아디다스 스니커즈 등 누구나 시도할 수 있을 것 같은 평범한 매치에 샤넬의 체인 벨트를 둘러 강렬한 인상을 남겼죠. 알록달록한 루이 비통 백이 눈에 들어온 건 그다음이었습니다.
16일, 마르티네즈 호텔에서 포착된 우마 서먼은 여유로운 여름 수트 룩의 모범 답안과도 같은 스타일링을 보여줬습니다. 그레이와 베이지를 적절히 섞은 듯한 무채색 수트 재킷과 팬츠를 단정히 갖춰 입었죠. 액세서리 역시 고상한 매력에 충실했습니다. 누드 톤의 굽 낮은 샌들, 디올의 밀짚모자, 미니멀한 블랙 버킷 백까지, 아쉬움이 느껴지는 아이템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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