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유행 전선에서 잠시 주춤하던 백팩이 다시금 ‘잇 아이템’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넉넉한 수납공간과 편안함이라는 장점에 더해 다양한 사이즈와 스타일로 엄연한 패션 아이템으로 인정받기 시작했죠.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패셔니스타들의 다양한 백팩 스타일링을 살펴보며 영감을 얻어볼까요?

그동안 백팩의 실용성과 기능적인 측면을 중요시했다면, 이젠 고급스러움과 함께 디자인을 더욱 강조한 제품이 인기를 끄는 추세입니다. 먼저 블랙핑크 리사는 리본 디테일의 시퀸 블라우스에 화이트 프릴 미니스커트, 우월한 다리 길이를 돋보이게 해줄 롱부츠를 신고 미니 백팩을 매치해 사랑스러운 룩을 완성했어요. 리사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여자)아이들의 미연도 화이트 홀터넥 톱에 로우 라이즈 데님으로 늘씬한 허리 라인을 드러내는 동시에 체인 장식의 블랙 에나멜 백팩을 포인트로 매력적인 룩을 연출했죠. 이처럼 콤팩트한 크기의 백팩은 패션 센스를 보여주기에 제격입니다.

백팩은 두 손을 자유롭게 할 뿐 아니라, 스타일을 더 경쾌하게 만들죠.

평소 감각적인 룩을 선보이는 김나영은 스카이 블루 니트 베스트에 선명한 레드 컬러의 스커트를 입고 캔버스 백팩을 선택했죠. 특히 백팩을 한쪽 어깨에 걸치고 화이트 프레임의 선글라스를 더해 캐주얼하면서도 멋스러운 바캉스 룩을 보여주었죠. 데님 재킷과 이너로 착용한 화이트 크롭트 톱, 밴딩 디테일의 파라슈트 팬츠를 입은 오마이걸 유아 역시 무심하게 백팩을 걸쳐 자유분방한 룩에 위트 한 스푼을 더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프코어 트렌드의 영향으로 스포티한 백팩 역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남다른 사복 패션으로 눈길을 끄는 류수정은 블랙 윈드브레이커와 힙한 와이드 팬츠 조합에 은은한 옐로 컬러의 멀티 스포티 백팩을 매치하고, 가로로 긴 선글라스로 멋스러운 포인트를 더했죠. 3년 만에 인스타그램에 복귀한 슈퍼스타 이효리도 한쪽 어깨를 드러낸 느슨한 니트 톱과 와이드 팬츠에 스포티한 백팩을 믹스 매치하며 트렌드세터다운 패션 감각을 자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