캣워크를 사로잡은 고양이 발!
언제나 슈즈에 진심인 조나단 앤더슨. 이번 컬렉션에서 또 한 번 새로운 잇 슈즈를 탄생시켰습니다.
지난 19일 JW 앤더슨의 2024 S/S 남성복 컬렉션이 공개됐습니다. 이번 쇼는 니트 소재의 재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채로운 니트웨어의 향연이었죠. 뜨개 뭉치로 만든 스웨터부터 니트 패널을 얼기설기 엮은 듯한 베스트, 생동감마저 느껴지는 소재의 입체적인 텍스처 등 앤더스만의 독보적인 미감을 원 없이 느낄 수 있는 피스로 가득했습니다.
꾹 참고 있던 탄성이 새어 나올 수밖에 없는 대목은 슈즈였습니다. 각종 소재와 컬러로 제작한 플랫폼 클로그 사이에서 고양잇과 동물의 발 모양을 형상화한 듯한 플랫 슈즈가 새침한 모양새로 무대를 가로지르고 있었거든요. 캣워크(Catwalk)를 걷는 고양이 신발이라, 얄미울 정도로 사랑스러웠죠.
그저 앤더슨의 위트를 확인하는 아이템 중 하나로 치부하기엔 이릅니다. 이 신발이 등장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죠. 지난 2023 F/W 쇼에서는 뮬과 부츠 형태로 오르며 이미 한 차례 눈도장을 찍은 전적이 있거든요. 이렇게 연이어 등장한 모습을 보고 있자니 어쩌면 이 고양이 신발이 JW 앤더슨의 아이코닉한 슈즈가 될 수도 있다는 바람 섞인 추측을 해보고 싶어지는군요. 메종 마르지엘라의 타비 슈즈처럼요!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비둘기 클러치와 개구리 슬리퍼에 이어 이번엔 고양이에 꽂힌 듯한 조나단 앤더슨! 반짝 트렌드일지 JW 앤더슨의 스테디 아이템이 될지는 천천히 두고 봐야 하겠습니다. 언제나 통통 튀는 아이템으로 재탄생하는 그의 동물 사랑(?)이 변함없이 계속되길 바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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