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템

신기만 해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슈즈

2023.06.27

신기만 해도 다리가 길어 보이는 슈즈

지금 셀럽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아이템이 하나 있습니다.

그저 신는 것만으로 다리가 배는 길어 보이는, 네이키드 슈즈가 그 주인공이죠. 신데렐라의 유리 구두처럼 발 모양이 훤히 보이는 디자인이 특징인데요.

Valentino S/S 2023 RTW
Valentino S/S 2023 RTW
Simone Rocha S/S 2023 RTW
Loewe S/S 2023 RTW

PVC, 메시 같은 투명한 소재 덕에 자연스럽게 드러난 발등은 더 늘씬한 비율을 이뤄냅니다. 화려한 디자인에 의존하지 않고 맨발 자체의 아름다움을 미니멀하게 보여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요소고요. 한마디로 말하자면 그저 신는 것만으로 길쭉한 실루엣을 완성할 수 있다는 거죠. 원래부터 그랬던 것처럼요. 지난 2023 S/S 컬렉션에서는 발렌티노, 로에베, 시몬 로샤 등 잔뼈 굵은 하우스에서 나란히 내놓았는데요. 하우스 불문 모두 네이키드 슈즈의 장점을 백분 활용한 스타일을 보여준 덕분에 트렌드의 반열에 순탄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특히 네이키드 힐은 눈에 보이는 건 까치발을 살짝 든 것 같은 맨발뿐이니 스타일링 고민을 따로 할 필요도 없습니다. 청바지부터 드레스까지, 안 어울리는 곳이 없다는 이야기죠. 셀럽들의 룩을 살펴보면 그 의심을 거둘 수 있을 겁니다.

@kimkardashian

퍼렐의 루이 비통 컬렉션에 레깅스를 입고 등장한 킴 카다시안. 실루엣이 발목에서 뚝 끊기곤 하는 레깅스의 고질적인 단점을 네이키드 힐 하나로 시원하게 해결했습니다.

@evalongoria
@haileybieber
Splash News

앞선 런웨이 룩에서 눈치챘겠지만 미니 드레스는 네이키드 슈즈와 제법 죽이 잘 맞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에바 롱고리아는 드레이프와 컷아웃 디테일이 가미된 미니 드레스를, 헤일리 비버는 나이트 아웃 룩으로 제격인 메탈릭 드레스를 입었는데요. 여기에 둘 다 발가락이 빼꼼 보이는 뮬 스타일의 슈즈를 선택했군요. 페디큐어 하는 재미가 쏠쏠하겠습니다. 뾰족한 앞코에 주얼리 장식이 달린 켄달 제너의 슈즈라면 그 자체로 포인트가 되어줄 테고요.

@tabvintage
@michellesalasb

의외의 매력은 오피스 스타일에서 발휘됩니다. 각 잡힌 아이템일수록 맨발의 우아함을 더 극적으로 뽐낼 수 있거든요. 켄달 제너와 미셸 살라스(Michelle Salas)의 룩을 보면 스커트와 팬츠를 가리지 않고 매끈한 마무리가 되어준다는 걸 알 수 있죠.

Splash News

로살리아는 리얼웨이에서 가능성을 보여주었습니다. 무대의상에나 어울릴 법한 두꺼운 플랫폼 슈즈를 화이트 셔츠와 트랙 팬츠의 간결하고 캐주얼한 옷차림에 매치했죠. 덕분에 맨발이었지만 어떤 슈즈보다 재미있는 효과를 만들어냈습니다.

포토
Courtesy Photos, Splash News, Instagram

SNS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