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패턴, 깅엄 체크!

2023.06.28

여름과 가장 잘 어울리는 패턴, 깅엄 체크!

영화 <오즈의 마법사>의 주인공 도로시. 그녀를 생각하면 양 갈래 머리와 빨간 구두, 그리고 베이비 블루 컬러의 깅엄 체크 드레스가 떠오르죠.

Courtesy Photo

깨끗하고 하얀 블라우스에 레이어드한 오버올 스타일의 깅엄 체크 드레스는 긴 여정 내내 명랑한 모습을 보여준 도로시의 이미지를 상징합니다. 그녀가 깅엄 체크 대신 평범한 솔리드 컬러 또는 하운즈투스 같은 체크무늬의 드레스를 입었다면, 지금과는 다른 이미지로 기억됐을 것입니다. 그만큼 깅엄 체크가 지닌 힘은 큰데요. 오늘은 사계절 내내, 특히 여름에 큰 사랑을 받는 깅엄 체크 패턴을 알아볼까 합니다. 곧고 바른 이미지, 그러면서도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는 깅엄 체크 활용법을 셀럽의 리얼 웨이에서 알아볼까요?

The PANTS

Splash News

늘 우리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벨라 하디드. 그녀는 깅엄 체크가 들어간 팬츠를 선택했습니다. 레몬 컬러의 깅엄 체크 슬랙스에 같은 컬러의 크롭트 레더 재킷을 매치했네요. 밝은색의 깅엄 체크 팬츠는 경쾌함을 넘어 우아해 보이기까지 하죠. 이 룩에서 엿볼 수 있는 벨라 하디드의 센스 포인트는 바로 톤온톤입니다. 깅엄 체크를 활용해 톤온톤 스타일링을 완성한 것이죠. 깅엄 체크에 들어간 두 가지 색상을 같은 톤으로 맞춘다면, 룩을 완성할 때 고민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거예요!

@chloehayward_
@blancamiro

클로에와 블랑카 미로는 깅엄 체크 쇼츠를 선택했습니다. 특히 클로에는 오늘 소개하는 룩 중 가장 크고 과감한 깅엄 체크를 골랐는데요. 화이트와 네이비 컬러의 깅엄 체크 쇼츠를 멜란지 그레이 컬러의 스웨트셔츠와 매치해 원마일웨어 룩의 정석을 보여줬습니다. 스크런치로 마무리한 단정한 슬릭백 헤어, 다홍빛 뉴발란스 스니커즈까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자연스러운 무드를 낸 건 깅엄 체크 쇼츠의 무게감 덕분이겠죠.

블랑카 미로는 사랑스러운 퍼플 컬러의 버뮤다 팬츠를 선택했네요. 자칫 지나치게 빈티지한 무드로 치우칠 수 있는 아이템을 토마토 컬러의 풀오버를 활용해 균형을 잡았습니다. 마치 1950년대, 우리의 할머니들이 해변에서 입었을 법한 디자인과 패턴의 쇼츠지만, 젤리 소재의 피셔맨 샌들, 실버와 골드의 조합이 사랑스러운 브레이슬릿을 매치해 2023년 버전의 새로운 룩으로 만들었네요!

@briidgetbrown

브리짓 브라운은 남들과 다른 디자인의 깅엄 체크 팬츠를 선택했습니다. 아크네 스튜디오 2023 S/S 컬렉션의 메인 테마 중 하나인 깅엄 체크를 활용한 시스루 카프리 팬츠인데요. 이 바지에 리본과 레이스 디테일이 사랑스러운 톱을 매치해, 깅엄 체크 특유의 경쾌함을 강조했습니다. 자칫 무겁고 더워 보일 수 있는 브라운 컬러를 과감히 활용해, 여름에도 충분히 시원해 보이는 룩으로 만들었네요.

The SET

@monpetitchuchu

다이애나는 얇은 소재의 연한 핑크 톤 셋업을 선택했습니다. 가벼운 소재에 깅엄 체크를 더하니 특유의 강렬한 인상이 부드럽게 다가옵니다. 두꺼운 원단에 새긴 체크 패턴은 자칫 어린 시절 사용하던 식탁보를 연상시킬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운 룩에 시선을 모을 수 있도록 채도가 더 높은 레드 스트라이프 백을 든 것도 눈여겨볼 스타일링 팁이겠죠.

The SKIRT

위 세 사람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사랑스러운 레드 베이스의 깅엄 체크를 스커트에 품은 것입니다. 알리사는 마젠타 핑크와 레드가 적절히 교차된 플레어 핏 스커트를 검은색 톱과 매치했습니다. 스커트 색상이 화려한 만큼 나머지 아이템을 블랙으로 맞추었죠. 브리짓 브라운은 깅엄 체크의 클래식이라고 할 수 있는 화이트와 레드 조합의 패턴을 더한 플레어 스커트에 레드 헌터 부츠를 착용했습니다. 전국에 끊임없이 비가 내리는 지금, 간결하고 무채색으로 점철된 룩보다는 경쾌한 스커트를 입어보는 건 어떨까요?

마지막으로 미아의 룩을 살펴봅시다. 언뜻 브리짓 브라운의 룩과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세심하게 고른 작은 디테일이 미아의 룩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줍니다. 화이트 & 레드 컬러가 교차된 미니스커트에 레이스 디테일을 더해, 어릴 적 떠났던 피크닉을 떠올리게 만들죠. 한껏 사랑스러운 스커트의 이미지를 중화하려는 시도인 듯, 지난봄을 강타했던 빈티지 무드의 브라운 레더 재킷과 버클 디테일 니하이 부츠로 매력을 더했습니다. 올여름 깅엄 체크 룩을 시도하기가 망설여진다면, 오늘 소개한 셀럽들처럼 바지나 스커트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요?

프리랜스 에디터
이사라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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