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을 싱그럽게 만들 뿐 아니라 식물을 더 아름답게 매만지는 플랜트 숍을 소개합니다.

4t

평범한 식물이라도 ‘4t’의 손길을 거치면 보다 더 특별해집니다. 식물 가게 4t는 단순히 식물을 소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식물과 관련된 모든 일을 하는 플랜트 숍이에요. 판매는 물론, 공간 디스플레이 연출이나 정원도 만들며 식물을 올바르게 활용하도록 도움을 주는 곳이죠. 계절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나무부터 착생란, 야생화, 관엽식물, 다육식물 등 폭넓은 식물군을 다루며, 분재를 중심으로 한 하비 클래스와 마스터 클래스도 갖추었습니다. 여기에 국내외 작가들의 감각적인 화기 또한 식물의 존재감을 더해주죠. 무엇보다 계절에 따라 변화가 뚜렷한 식물을 곁에 두고 가꾸는 것, 그리고 그 계절을 충분히 느끼는 일이 일상에 꽤 큰 즐거움을 준다는 걸 일깨워줍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21길 29-26 인스타그램 @4t___official

식기난게

소설가 이종산의 에세이 <식물을 기르기엔 난 너무 게을러>에서 이름을 따온 ‘식기난게’. 특이한 식물보다는 관심을 조금만 기울이면 잘 키울 수 있는 식물을 위주로 소개합니다. 에세이는 ‘기르기’와 ‘식물’을 다루지만 결국 ‘공존’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요. 식기난게는 그 결과 함께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분명한 취향으로 오랜 시간 화훼 시장에서 자리 잡은 나무들 각각의 고정된 이미지를 재해석해 다양한 작업을 선보니까요. 이곳은 독특한 수형과 위트 있는 화기 조합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두고 있습니다. 공간에 무드를 더하는 플랜테리어를 지향해 플랜트 오브제 작업으로 포인트를 주거나, 디자인에서도 컬러와 질감이 독보적인 스타일을 제안하죠. 식기난게는 누구나 편하게 문을 두드릴 수 있는 친근한 곳으로 한남동 혹은 인천 청라 산책 시 꼭 다녀가보길 추천해요. 주소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로 254 인스타그램 @iam_so_lazy

내추럴리내추럴

플랜트 디자인 브랜드 ‘내추럴리내추럴’은 식물을 매개로 감각적인 자극을 통해 순간을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각과 시간을 찾을 수 있도록 해줍니다. 식물이 지닌 미적 요소를 다양한 소재와 조합해 생명력을 지닌 새로운 오브제를 만들어내며, 제품 큐레이션부터 클래스, 공간, 전시에 이르는 콘텐츠를 통해 플랜트 디자인을 경험하도록 돕습니다. 특히 이끼와 분재 등 동양화를 연상시키는 식물을 취급하고, 유려한 자태를 최대한 보존해 사람들의 일상에 자연 그대로를 선물합니다. 또 ‘자연의 섬들’이라는 주제로 공간 곳곳에 이끼, 나무 등을 배치해 여러 테마를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각각의 공간에서 자연과 동화되는 경험을 제공합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상원길 54 인스타그램 @naturallynatural_official

큐이디

서교동에 위치한 ‘큐이디’는 아담한 규모지만 식물을 사랑하는 마음은 결코 작지 않은 곳입니다. 시인 성다영을 필두로 디자이너, 콘텐츠 기획자가 함께 전개하는 이곳은 자연의 경이와 도시적 감각이 조우할 때 생겨나는 새로운 아름다움을 소개합니다. 이름의 ‘Q.E.D’는 수학 증명을 끝냈을 때 적는 표시로, 풀이하자면 ‘이렇게 되었다’라는 뜻이라고 해요. 특이하거나 희귀한 수입 식물보다 우리나라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식물을 주로 소개하며, 별다른 선반 없이 바닥에 놓인 화분 역시 큐이디의 매력인데요. 새로운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아름다운 화분을 만드는 것이 특징으로, 옛 도자기와 동식물의 형태에서 영감받아 제작한다고 합니다. 주소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7길 26 인스타그램 @q.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