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테리어 감각을 키워줄 빈티지 숍 3
서울을 찾은 에이셉 라키가 ‘픽’한 숍부터 흥미로운 주제의 팝업과 전시를 감상할 수 있는 숍까지! 세월이 흐를수록 빛을 발하는 빈티지와 세컨드 핸즈의 매력을 오롯이 만끽할 수 있는 브랜드 세 곳을 소개합니다.
Laboel Vintage
지난 5월 한 패션 브랜드의 애프터 파티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에이셉 라키! 공연뿐 아니라 SNS를 통해 종로 일대에서 뮤직비디오 촬영을 하고 동묘 시장을 찾은 모습이 실시간으로 포착되기도 했죠. 서울에서 패션과 미식, 쇼핑까지 알차게 즐긴 에이셉 라키의 ‘핫플’ 탐방에서 에디터가 주목한 곳은 바로 빈티지 가구 전시를 개최한 라보엘 빈티지입니다.
고유의 히스토리가 깃든 가구와 소품을 직접 셀렉트하고 복원해 소개해온 라보엘 빈티지. 이탈리아 밀라노를 베이스로 유럽 전역을 탐방하며 미드센추리 모던과 바우하우스, 포스터 모던 시대의 오브제를 다루는 숍입니다. 또 팝업 형식의 전시를 통해 직접 빈티지의 가치를 감상하고 체감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죠. 에어셉 라키가 찾은 전시 역시 디자인하우스 갤러리 모이소에서 열린 라보엘 빈티지의 세 번째 팝업 <오래된 것의 아름다운 가치 : OLD AND GOLD>였습니다.
1970년대 이탈리아 퍼니처 브랜드 마테오 그라시(Matteo Grassi)에서 출시한 마르셀 브로이어의 ‘B34’ 캔틸레버 체어와 1932년 4명의 건축가가 밀라노에서 창립한 건축 스튜디오 BBPR의 철제 가구 ‘아르코(Acro) 시리즈’, 오스트리아 태생의 디자이너 올라프 폰 보어(Olaf von Bohr)가 이탈리아 메뉴팩처인 발렌티(Valenti)를 위해 선보인 플로어 램프 ‘다프네(Dafne)’ 등. 라보엘 빈티지만의 필터를 거쳐 선별한 빈티지의 매력과 깃든 이야기를 SNS 계정을 통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laboel.vintage
Fullty
MZ세대 사이에서 팝업 성지로 등극한 여의도 더현대 서울! 흥미롭고 다채로운 이벤트가 꾸준히 이어지는 더현대 서울에서 풀티의 첫 팝업 전시회가 개최됐습니다. 풀티는 리빙 오브제의 순환을 추구하는 프리미엄 리세일 플랫폼인데요. 5월에 열린 이번 팝업에서는 ‘재사용 집들이’를 타이틀 삼아 총 2억원에 달하는 풀티의 세컨드 핸드 오브제로 4가지 컨셉 룸을 꾸몄죠. 또 키링이나 머그컵, 룸 스프레이 등 풀티만의 머천다이즈 역시 웨이팅을 부르는 인기 요소였습니다.
풀티(Fullty)는 ‘채우다’라는 뜻의 ‘Full’과 ‘비우다’는 의미의 ‘Empty’를 조합한 것으로, 공유하며 공간을 비우고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닌 가구로 공간을 채운다는 뜻을 담은 브랜드예요. 중고 거래 놀이터에서 빈티지를 구매하고, 대여하고(2일부터 최장 1년까지 원하는 기간만큼), 판매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빈티지 가구의 생명력을 이어가려는 풀티의 노력은 환경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려는 철학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1973년 리네로제의 첫 스토어 오픈과 함께 출시돼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토고 소파’부터 블랙핑크 지수와 강민경 거울로 유명세를 탄 디자이너 에토레 소트사스(Ettore Sottsass Jr.)의 ‘울트라 프라골라 미러(Ultra Fragola Mirro)’, 1965년 아킬레 & 피에르 지아코모 카스틸리오니 형제가 설계했으며, 제니 스피커로 알려진 ‘브리온베가’ 등. 풀티에선 빈티지 입문자부터 컬렉터까지 폭넓고 다양한 이들의 취향을 만족시킬 가구와 오브제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쇼룸은 예약제로 운영하니 방문 시 참고하세요. 인스타그램 @_fullty_
MORI
2019년 처음으로 문을 연 이후 감각적 행보로 화제를 모은 빈티지 숍 모리! 빈티지 램프를 다루는 ‘코스모기즈모(Cosmogizmo)’와 함께 진행한 전시부터 20세기 산업디자인의 혁명가이자 애플 디자인의 롤모델로 널리 알려진 디자이너 디터 람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디터 람스(Rams)> 상영회, 콘텐츠 크리에이터 수사샤와 함께한 서울 팝업, 부산 모모스 커피와 함께한 전시 등을 진행했습니다. 이 밖에 빈티지를 주제로 다양한 관점의 흥미로운 이벤트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습니다.
프랑스 리옹 출신의 디자이너 앙드레 소르네(André Sornay)의 1950년대 다이닝 세트, 독일의 저명한 램프 컴퍼니 카이저 로이흐텐(Kaiser Leuchten)의 월 램프, 미국의 모더니즘을 이끈 조지 넬슨이 허먼 밀러를 위해 디자인한 사이드 보드, 영국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 찰스 레니 매킨토시(Charles Rennie Mackintosh)의 ‘베를린(Berlino)’ 테이블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바잉한 모리만의 취향과 감각이 엿보이는 빈티지 가구 리스트 역시 시선을 끕니다.
모리의 새로운 팝업 전시 소식뿐 아니라 빈티지 가구에 대한 문의와 구매는 공식 계정을 통해 이뤄지니 SNS 피드를 참고하길 추천해요. 대구에 자리한 쇼룸에서는 아이템에 대한 소개는 물론 가구와 조명, 소품의 근사한 조합과 스타일링에 대한 힌트 또한 얻을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램 @vtg.mori.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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