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프, 자연스럽게 머리에 두르기
요하네스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가 떠오르기도 하고, 밀레의 ‘이삭 줍는 사람들‘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혹은 1990년대 미국 래퍼를 떠올리게도 하고요. 스카프를 머리 위로 올려 썼을 때의 이야기입니다. 화려한 페이즐리 패턴부터 힙합의 상징과도 같은 반다나 패턴까지. 일상과 휴양지 어디에서나 즐길 수 있는 스카프 헤어밴드 활용법을 소개합니다.
휴양지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을 때가 있죠. 그럴 땐 레이아와 니콜라 펠츠의 룩을 참고해보세요. 비키니 위에 무심하게 걸친 스카프 헤어밴드는 당신의 룩을 더욱 빛나게 해줄 테니까요. 니콜라 펠츠는 반다나 스카프와 비키니를 핑크로 통일했네요. 수영을 마친 후에는 비키니 위에 화이트 톱을 입어 쿨한 무드를 연출했고요. 이에 반해 레이아는 블랙 컬러 비키니 위에 블루 톤의 실크 스카프를 매치해 우아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비키니와 스카프의 컬러, 그리고 선글라스의 실루엣만으로도 뚜렷한 차이가 느껴지죠.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는 방법에도 차이를 둘 수 있습니다. 니콜라 펠츠처럼 이마를 지나 머리카락이 시작되는 부분부터 스카프를 쓰는 방법, 그리고 레이아처럼 이마를 절반 정도 가린 높이에 앞머리와 함께 연출하는 방법이 있죠.
마드리드를 방문한 티파니의 룩도 흥미롭습니다. 파란색과 노란색이 섞인 크로셰 디자인의 쇼츠에 볼드한 스트라이프 셔츠를 입었는데요. 그녀는 룩을 여기서 마무리하지 않고, 두 컬러를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스카프를 머리에 둘렀습니다. 크기가 꽤 커다란 스카프를 선택해 이마를 가린 채 둘러 묶어도 꼬리가 길게 내려오는 디테일을 살렸죠.
몰리 블럿스타인은 일상에서 스카프를 활용했습니다. 짙은 그레이 컬러의 니트 원피스에 레이스 삭스를 신고, 베이비 블루 컬러의 스카프를 더했네요. 스카프 아래로 구불구불하게 떨어지는 그녀의 헤어까지 사랑스럽게 느껴집니다. 광택감이 없는 면 소재 스카프를 사용하면 몰리처럼 차분한 느낌을 낼 수 있겠죠. 트렌치 코트를 걸친 날에도 잔잔한 패턴이 있는 스카프를 헤어밴드로 사용해, 룩에 디테일을 하나 더 얹어놓았네요.
새파란 제주 하늘 아래서 더욱 빛나는 터키 블루 컬러 스카프를 선택한 김나영. 심플한 라인이 돋보이는 데님 드레스를 입어 룩의 경쾌함을 강조했습니다. 집 서랍장 어딘가에 고이 잠들어 있던 스카프나 손수건을 꺼내 들어 그녀처럼 밝고 사랑스러운 룩을 연출해보는 건 어떨까요?
벨라 하디드는 브라운 톤의 아우터에 화이트 컬러 스카프를 골랐습니다. 머리에 두른 스카프는 아주 앙증맞은 사이즈인데요. 하얀 바탕에 귀여운 꽃이 수놓여 있죠. 앞선 셀럽들의 커다란 스카프와 달리 작은 스카프로도 충분히 멋스럽게 연출할 수 있다는 걸 알려줍니다. 중요한 건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여러 번 둘러보아야 한다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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