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 팬츠, 클래식하게 소화하는 법
핑크 팬츠, 이제 우아하게 입어볼까요?

엠마 왓슨의 스타일에서는 신중함이 느껴집니다. 클래식한 무드를 고수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고루하진 않아요. 늘 트렌디한 디테일을 미묘하게 끼워 넣으며 패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곤 하죠. 지난 14일 윔블던에서 선보인 패션도 그랬습니다.

구성은 심플했습니다. 포인트는 단연 팬츠였고요. 지금 모두가 사랑에 빠진 핑크, 그것도 복숭앗빛에 가까운 상큼한 핑크 컬러는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죠. 리넨 소재 특유의 자연스러운 구김과 높이 올라간 허리선에 둘러맨 얇은 벨트, 팬츠의 여유로운 핏은 트렌디함은 물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실루엣을 이뤄냈습니다.
클래식한 무드는 함께 곁들인 아이템 스타일링에서 채워냈습니다. 우선 고정된 칼라가 돋보이는 민소매 화이트 셔츠는 바지 안으로 단정히 넣어 입었군요. 발레 플랫처럼 앞코가 둥근 로에베의 토이 펌프스는 우아하고 부드러운 인상을 더하는 데 한몫했고요.

특히 라피아 햇으로 마무리한 것이 흥미로웠습니다. 덕분에 목가적인 무드를 지향하는 코티지코어(Cottagecore)에도 완벽하게 부합하는 패션이 완성됐죠. 랄프 로렌의 스리피스 수트에 진저 햇을 매치한 지난 2018년의 윔블던 패션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그간 캐주얼한 스트리트 무드가 지배적이던 핑크 팬츠 패션! 엠마 왓슨 덕분에 클래식한 연출도 얼마든지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핑크 컬러는 바비코어 트렌드와 상관없이 언제나 아름다운 색이었다는 사실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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