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의 과거를 고스란히 간직한 인트라무로스. 산티아고 요새와 마닐라 대성당을 통해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서 필리핀의 정체성과 끈끈한 유대에 더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갖게 되었어요.” 필리핀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클로이 매그노는 하와이에서 자랐지만 필리핀에 대한 동경을 품고 성장했다. 펜디의 주얼리 디자인을 담당하는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는 2023 F/W 컬렉션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더블 F 모티브를 활용했다.
더 헨리 호텔 마닐라는 마닐라의 구도심인 파사이(Pasay) 지역 한가운데에 위치한다. 70년이 훌쩍 넘은 고택을 개조한 더 헨리 호텔 마닐라는 과거와 현재, 동양과 서양이 공존하는 신비를 지녔다.
동서양을 아우르는 매력의 클로이 매그노와 더 헨리 호텔 마닐라의 운명적 만남.
“진정한 옷차림에 대한 컬렉션입니다. 당신이 알고 있는 이탈리아의 세련된 여성이 입을 법한 옷이죠.” 탁월한 소재와 편안한 형태로 완성한 니트 스커트에 해진 듯한 밑단을 가미해 재미를 더했다.
킴 존스는 남성복에 주로 사용하는 원단과 형태를 여성의 어휘로 재해석했다. 하늘색은 펜디 2023 F/W 컬렉션을 관통하는 핵심 컬러다.
“섬세한 컬렉션 분위기에 맞춰 지극히 순수한 제품을 만들고 싶었어요.” 2023 F/W 핸드백 디자인에 참여한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브레이드 기법을 곳곳에 활용했다.
수천 개 섬으로 이뤄진 필리핀에서도 가장 큰 루손섬. 그곳 서해안 마닐라만의 석양은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될 정도로 아름답다.
킴 존스는 2023 F/W 레디 투 웨어 컬렉션 곳곳에 꾸뛰르 터치를 과감하게 더했다. 란제리를 강하게 압착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화이트 셔츠.
펜디의 아카이브 피스에서 영감을 받은 ‘라지 바게트’ 백. 스티치 디테일과 커다란 FF 클래스프 장식이 눈에 띈다.
마닐라 대성당은 로마네스크 양식의 외관이 상징적이다. 파이프오르간과 함께 134개 스테인드글라스 창, 대형 청동 문으로 화려하게 장식한 내부가 무척 아름답다.
“이 모든 것은 델피나로부터 시작됐어요. 그녀가 펜디에 색다른 매력을 부여하는 방식에는 세련되면서도 살짝 삐뚤어진 듯한 면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제가 좋아하는 부분이죠. 그녀는 옅은 파란색 옷을 자주 입어요.” 킴 존스는 델피나 델레트레즈 펜디의 스타일링에서 컬렉션의 영감을 받았다. 의상과 액세서리는 펜디(Fendi).
- 포토그래퍼
- 이용희
- 에디터
- 신은지
- 모델
- 클로이 매그노(Chloe Magno@The Lions)
- 헤어
- 오지혜
- 메이크업
- 문지원
- 로케이션
- 더 헨리 호텔 마닐라(The Henry Hotel Manila)
- SPONSORED BY
- FEN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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