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대나무 집부터 절벽 오두막까지, 에어비앤비 위시 리스트 톱 7

2023.07.21

대나무 집부터 절벽 오두막까지, 에어비앤비 위시 리스트 톱 7

지난봄 에어비앤비(Airbnb)가 새로운 카테고리 ‘디자인’을 앱에 조용히 밀어 넣었습니다. 이 카테고리에 들어가는 데 필요한 자격 요건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모던한 저택이든 허드슨 강변의 작은 목조 주택이든, 주변 경관과 잘 어울리는 건축물이거나 그에 걸맞은 인테리어를 갖춰야 합니다.

에어비앤비는 위시 리스트에 가장 많이 담긴 디자인 숙소를 공유했습니다. 발리의 대나무 집부터 브라질 정글의 친환경 주택, 콜로라도 절벽에 지어진 오두막까지, 전 세계 곳곳의 숙소가 리스트에 올랐죠. 이 숙소의 공통점은? 자연에 둘러싸인 호젓한 숙소라는 것이었고요. 모든 걸 벗어던지고 외딴곳으로 떠나고 싶은 인간의 욕구가 드러났다고 할까요. 많은 숙소가 대도시에서 그리 멀지 않은 위치에 가성비 높은 가격대를 자랑합니다. 조용한 주말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선택지죠. 아무래도 주말 내내 숨어 있고 싶은 아름답고 호젓한 숙소는 언제나 원하지 않을까요?

아래는 위시 리스트에 가장 많이 담긴 디자인 에어비앤비 리스트입니다.

캐나다 퀘벡
샬레 미크로 엘레망(Chalets Micro-Élément)

캐나다 퀘벡에 있는 이 숙소는 현대적인 이글루라고 명명하고 싶습니다.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보포르 호수 전망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집은 겨울에는 사륜구동 차량 없이 갈 수 없죠. 하지만 이런 번거로움을 감수한다면, 천장부터 바닥까지 내려오는 통유리를 통해 자연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죠. 문만 열면 수 마일에 이르는 매력적인 하이킹 코스도 있죠.

인도네시아 발리
오라 하우스(Aura House)

우붓(Ubud)과 창구(Canggu) 사이 발리 정글에 아늑하게 자리 잡은 대나무 주택, 오라 하우스는 동쪽을 향해 있어 매일 아침 열대우림 위로 떠오르는 태양이 일품입니다. 꽃잎 모양을 닮은 지붕이 주변 자연환경에 아름답게 녹아들죠. 전용 풀장에 몸을 담그고 발리의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세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카사 아크라(Casa Acra)

브라질 대서양림(우리나라 면적의 두 배)의 한적한 곳에 위치한 카사 아크라는 탄소 발자국을 가능한 한 적게 남기도록 설계한 에어비앤비입니다. 저녁 파티 하기 딱 좋은 커다란 테이블이 있는 거실을 비롯해 침실 두 개, 요가 매트 여러 개를 구비해 언제든 명상을 즐길 수 있습니다. 숙소에서 100m만 가면 폭포가 있는 자연 수영장도 있죠.

텍사스주 오스틴
더 블룸하우스(The Bloomhouse)

1970년대 텍사스대에 다니던 두 건축 학도는 오스틴 외곽에 조개 모양의 거대한 집을 짓기로 했습니다. 완공에만 11년이 걸렸고, 그 후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방치되면서 사람들의 기억에서 사라지는 듯했죠. 2017년 전 텍사스 시장의 재건 결단이 아니었다면요. 현재 이 집은 에어비앤비 위시 리스트에 가장 많이 담긴 집으로 꼽힙니다. 조개껍데기 속 진주의 정수를 만끽하세요.

콜로라도주 코르테즈
프라이빗 세이지 캐니언 클리프 하우스(Private Sage Canyon Cliff House)

‘클리프(절벽)’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메사버드 국립공원(Mesa Verde National Park) 끄트머리에 있는 이 숙소는 이 지역에서 유명한 붉은 바위 절벽에 붙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절벽에 포함되어 거실 내부에는 절벽 일부가 있죠. 미국 남서부의 역사 유적인 암각화를 비롯해 사막 풍경을 산책하면서 감상할 수 있고요.

뉴욕주 라인벡
에코 리트리트(Eco-Retreat)

허드슨 밸리의 라인벡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이 기하학적 주택은 스티븐 홀(Steven Holl)이 설계했습니다. 세 명이 잘 수 있는 숙소지만, 오픈 플로어 플랜으로 설계해 엄밀히 말하면 침실이 없는 구조죠. 두 번 다시 경험할 수 없는 허드슨의 아방가르드한 건물에서 오롯한 쉼의 즐거움을 누려보세요.

노르웨이 아케르스후스
더 원더인 미러드 글라스 캐빈(The WonderINN Mirrored Glass Cabin)

거울로 된 외관은 북유럽 풍경과 하나가 된 느낌을 줍니다. 문은 암석과 나무를, 벽은 북극의 호수를 비추죠. 카누를 타거나 하이킹을 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특히 270종의 다양한 조류가 서식해 탐조에 아주 적합해요. 종일 추위와 맞섰다면, 벽난로 옆에서 와인을 마시며 하루를 마무리할 수도 있죠. 사람들을 가장 매혹하는 장점이 있다면? 오슬로와 주변 관광 명소까지 단 25분 거리에 있다는 것!

Elise Taylor
사진
에어비앤비 제공
출처
www.vogu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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