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여름에도 활용하기 좋은 데님은 크게 두 종류입니다. 다리를 드러내는 조츠, 보는 사람마저 상쾌해지는 화이트 데님. 캐주얼할 수밖에 없는 조츠와 달리, 화이트 데님은 정갈한 매력을 머금고 있는데요. 출근할 때는 물론 주말 외출에도 제격인 화이트 데님, 어떻게 스타일링하면 좋을지 함께 알아보자고요!

슈즈를 날렵하게!

화이트 데님 특유의 깔끔하고 미니멀한 매력을 극대화하고 싶다면? 앞코가 얇은 구두를 선택해보세요. 슬링백 슈즈 혹은 키튼 힐이 좋은 예입니다. 슈즈의 날렵한 실루엣 덕에 한층 클래식하고 ‘어른스러운’ 룩을 완성할 수 있거든요. 이때 맘 진처럼 기장이 다소 짧거나, 팬츠 밑단을 롤업해 발목을 드러낸다면 그 효과는 배가 되고요. 톱은 어떻게 스타일링하면 좋으냐고요? 마찬가지로 클래식하게 매치하는 편이 좋습니다. 얇은 화이트 셔츠를 활용해 올 화이트 룩을 완성하거나, 쨍한 컬러의 블레이저를 매치하는 것처럼 말이죠!

에스파드리유와 함께

화이트 스키니 진만큼 길쭉한 각선미를 뽐내기 좋은 아이템도 없죠. 이때 매치하기 가장 좋은 슈즈가 바로 여름에 더 빛을 발하는 에스파드리유입니다. 어렵게 생각할 것 없이 타이트한 핏의 화이트 톱을 선택한 뒤 스키니 진에 에스파드리유를 신어주기만 하면 완성입니다. 휴양지에서도 제격일뿐더러, 최근 조용한 럭셔리를 잇는 가장 큰 화두인 올드 머니 룩에도 완벽하게 어울리죠.

로퍼와 함께

지나치게 포멀한 룩이 꺼려진다면 ‘만능 아이템’으로 거듭난 로퍼로 눈을 돌려보세요. 수십 가지 로퍼 중에서도 화이트 데님과 가장 훌륭한 짝을 이루는 것은 플랫폼 로퍼입니다. 두껍고 청키한 실루엣 덕분에 신기만 해도 멋스러운 믹스 매치를 완성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때 피해야 할 것은 단 한 가지, 타이트한 화이트 데님입니다. 믹스 매치의 맛을 살리기 위해서는 워크 팬츠처럼 핏이 와이드하고 캐주얼한 데님을 선택하는 편이 좋죠. 톱 역시 이전 상황과는 정반대로, 클래식한 아이템을 피해주기만 하면 됩니다. 빈티지한 매력의 프린트 티셔츠부터 시원한 슬리브리스 톱까지 무엇이든 가능하죠.

스니커즈와 함께

편안함을 우선시한다면, 스니커즈만 한 슈즈도 없죠. 올여름 화이트 데님에 스니커즈를 조합할 때는 청키한 셰이프의 스니커즈를 선택해보세요. 나이키, 뉴발란스, 아식스 등 두툼한 생김새라면 무엇이든 좋습니다. 플랫폼 로퍼를 활용할 때와 마찬가지로, 와이드 팬츠와 매치하면 즉시 쿨한 분위기의 캐주얼 룩이 완성되기 때문이죠. 화이트 컬러가 섞인 스니커즈와 함께한다면 ‘뭘 좀 아는 듯한’ 느낌을 더 풍길 수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