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 전설 투팍의 ‘왕관 반지’
미국 소더비 경매에 보기 드문 힙합 관련 물품이 등장했습니다. 세상을 떠난 지 27년이 된 지금까지도 힙합의 전설로 여겨지는 래퍼 투팍의 반지입니다.
최근 소더비 뉴욕에 따르면, 투팍이 한때 소유한 반지가 1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으로 판매됐습니다. 경매 추정가는 30만 달러였지만, 입찰 전쟁 끝에 세 배가 넘는 가격에 판매된 겁니다. 이 반지는 그동안 경매에서 판매된 힙합 관련 물품 중 가장 가치 있는 힙합 유물로 등극했습니다.
경매에 나온 반지는 루비와 다이아몬드가 박힌 골드 왕관 반지입니다. 1996년 투팍이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그의 창조적 에너지가 가득 담겼습니다. 1996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서 마지막으로 대중 앞에 섰을 때 이 반지를 끼고 있었죠.
소더비에 따르면, 화려한 왕관 반지는 투팍이 16세기 이탈리아 정치 이론가 니콜로 마키아벨리의 <군주론(The Prince)>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했습니다. 반지를 디자인할 때 투팍은 중세 유럽 왕들의 왕관 디자인을 참고했다고 해요.
그 바탕에는 투팍의 어머니와 그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숨어 있습니다. 투팍의 어머니는 아들이 어릴 때부터 “너는 우리 흑인의 왕자(Prince)다. 너는 나의 기적이며 흑인을 자랑스럽게 만들 거야”라며 용기를 북돋아줬다고 합니다.
투팍은 없지만, 그에게 많은 영감을 준 반지는 남았습니다. 소더비의 카산드라 해튼은 이 반지에 대해 “힙합에 대한 투팍의 지속적인 영향을 입증하는 독특한 유물”이라고 밝혔습니다.
- 포토
- Getty Images, Sotheby's, Instagr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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