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여름 로퍼, 뻔하지 않게 소화하는 법

2023.07.28

여름 로퍼, 뻔하지 않게 소화하는 법

중요한 건 반전 매력! 지지 하디드의 남다른 스타일링에서 힌트를 얻어봅시다.

지난 26일 말리부 피어에서 미우미우 서머 클럽 파티가 열렸습니다. 브리 라슨, 할리 베일리, 미아 고스, 루시 헤일 등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모두 미우미우의 피스를 장착하고 나타나 자리를 빛냈죠. 그중 가장 눈에 띈 셀럽은 지지 하디드였습니다. 비단 미우미우 캠페인의 새 얼굴이어서만은 아니었어요. 푸르른 바다와 서머 파티라는 배경이 무색하게 블랙 컬러 옷차림으로 나타났거든요.

@miumiu

메인 아이템은 스파게티 스트랩이 달린 저지 탱크 드레스였습니다. 심플한 실루엣에 유일한 디테일인 가슴 중앙의 로고가 멋스러운 분위기를 발산했죠.

드레스가 품은 세련미는 나머지 스타일링 덕에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시원하게 넘긴 머리, 얼굴의 반은 가린 듯한 캣 아이 선글라스를 보세요! 마테라쎄 백의 손잡이를 그러쥐는 대신 보디를 무심하게 받쳐 든 모습은 또 어떻고요. 주얼리를 주렁주렁 레이어드하길 좋아하는 평소 지지의 스타일링과 다르게 네크리스 하나 없이 쇄골 라인을 시원하게 드러낸 점도 인상 깊군요.

Getty Images

무드를 결정한 건 발끝이었습니다. 주름진 흰 양말과 미우미우의 아이코닉한 페니 로퍼로 순식간에 분위기를 뒤집었거든요. 관능미와 시크함으로 뒤범벅된 실루엣에 갑자기 프레피 스타일링이라니! 제법 발칙하다 느꼈지만 생각해보니 이보다 더 미우미우스러울 순 없었습니다. 아마 여기에 펌프스나 샌들을 신었다면 멋스러웠을진 몰라도 재미가 있진 않았겠죠.

로퍼 한 켤레로 시크하면서도 엉뚱한, 독보적인 오라를 완성한 지지 하디드. 그간 편안한 캐주얼 룩이나 스쿨 걸스러운 스타일에만 로퍼를 매치해왔다면, 이제는 과감히 바꿔볼 때입니다. 나이트 아웃 룩으로 쟁여두었던 슬립/보디콘셔스 드레스와 함께해보세요. 여름 로퍼의 맛을 제대로 알게 될 겁니다. 흰 양말도 잊지 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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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tagram,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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