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텁지근한 공기와 높은 습도가 공존하는 여름입니다. 피부에 닿는 옷조차 무겁게 느껴지는 요즘 같은 날씨엔 슬리브리스 톱으로 시원함을 더해보는 건 어떨까요? 옷 잘 입는 셀럽들의 슬리브리스 연출법을 소개합니다.

가장 기본적인 화이트 컬러의 슬리브리스 톱은 단정하지만 멋스러운 스타일링을 위해 하나쯤 갖춰야 할 아이템입니다. 베아트리체 벤드라민은 다소 여유로운 실루엣에 슬리브리스의 한쪽 부분을 질끈 묶어서 데일리 룩을 연출했어요. 골반에 살짝 걸친 카키 컬러 팬츠에 캐츠아이 프레임의 선글라스와 헤드폰 등의 액세서리를 더해 힙한 무드를 완성했습니다. 새하얀 오버사이즈 슬리브리스 톱을 선택한 루나 이사벨라도 패턴 디테일의 니트 쇼츠를 함께 매치해 데일리는 물론 해변 같은 휴가지에서도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선보였어요. 여기에 큐브를 조합해 만든 네크리스와 라피아 백, 화이트 스크런치를 활용해 여성스러운 분위기까지 강조했죠.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스타일을 원한다면 앨리스의 스타일링을 참고하세요. 그녀는 가벼운 소재의 핑크 니트 슬리브리스와 데님 팬츠로 완성한 캐주얼 룩에 동그란 버클의 스트라이프 크로스백을 더해 자칫 밋밋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링에 재미를 더했습니다. 알리샤 코스카렐리 역시 크롭트 기장의 슬리브리스와 플라워 패턴이 수놓인 파라슈트 팬츠로 편안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발산했어요. 유니크한 체인 네크리스와 블랙 유틸리티백, 특히 아이라인 주변 젬스톤 스티커를 활용해 자유분방한 무드의 룩을 완성했습니다.

여름이라고 꼭 화사한 컬러만 고집할 필요는 없어요. 블랙이나 블루, 브라운, 그레이 등 베이식한 컬러로도 시원하면서 패셔너블한 서머 슬리브리스 룩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네이비 컬러의 터틀넥 슬리브리스와 데님 쇼츠로 멋을 낸 안느 로르처럼 말이죠. 선글라스와 귀고리, 토트백 등 최소한의 아이템만 더하면 스타일리시한 여름휴가 룩으로도 손색없을 거예요. 안나 사를비트는 카키 슬리브리스 톱에 브라운 니트 집업을 레이어드해 센스가 돋보이는 룩을 만들었는데요. 여기에 핫 트렌드로 떠오른 밀리터리 팬츠 아래 플립플롭을 매치해 기본 아이템에 디테일을 더하는 방식으로 스타일링을 즐겼습니다.

여름이 절정일 때 한 번쯤 입게 되는 슬리브리스. 특유의 심플하면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단정한 스타일링은 어느 시즌에나 통하기 마련이죠. 어떤 스타일을 어떻게 입을지 고민 중이라면 셀럽들의 슬리브리스 활용법에 주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