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엔 물 마시면 오히려 위험하다?
전 세계적으로 살인적인 폭염이 지속되는 요즘,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다 보니 탈수 증상에 빠지기 쉽습니다. 이때 물을 벌컥벌컥 마시면 우리 몸에 더 좋지 않다는 사실, 알고 계세요?
우리가 음료나 음식을 통해 보충하는 수분보다 더 많은 체액을 잃게 되면 탈수 상태가 됩니다. 우리 몸에 체액이 조금만 부족해도 뇌로 가는 혈액량이 부족해 실신할 수 있고, 심장에 무리가 와서 심각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심장이 빨리 뛴다
-소변 색이 짙고 냄새가 심하게 난다
-머리가 빙글빙글 돈다
-집중하는 데 힘들고 무기력하다
-헛구역질이 난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탈수 상태를 의심할 수 있는데요. 여러 신체 기능이 떨어진 상황에 차가운 물을 벌컥벌컥 마신다면 오히려 상황이 더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체액에는 나트륨, 칼슘, 염소 등 전해질이 녹아 있는데요. 전해질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요소로 체액의 양과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수분과 함께 그만큼 전해질이 빠져나가는 것이죠. 이럴 땐 차가운 물보다 이온 음료가 도움이 됩니다. 이온 음료엔 나트륨, 칼슘, 칼륨, 마그네슘 등의 이온이 들어 있고, 포도당 등을 첨가해 체액과 비슷한 삼투압이 가능하게 만들어 빠른 흡수가 가능하고, 일반 물보다 체내에 수분을 머금고 있거든요. 단, 당분이 많이 들어 있으니 한 컵 정도의 양만 마실 것을 추천합니다. 대신 코코넛 워터나 생수 1리터에 소금 1티스푼과 설탕 6티스푼, 생과일 슬라이스를 넣은 물을 추천해요!
이온 음료로 어느 정도 수분과 전해질을 보충했다면 이제 물을 마셔도 됩니다. 100~200ml의 물을 미지근하게 1시간 간격으로 천천히 마셔주세요. 열을 낮출 수 있도록 식사 때마다 수분이 풍부한 선선한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좋습니다. 오이와 수박, 셀러리는 아주 좋은 여름 과채입니다. 미네랄, 섬유질, 비타민이 풍부하거든요. 그렇다고 물 대신 커피나 알코올은 금물. 이뇨 작용으로 수분을 더 잃게 되니까요. 사소해 보이지만 아주 중요한 팁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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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nsplash, 필리파 물리에르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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