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메이크업 노하우
뙤약볕이 내리쬐는 아스팔트 도심에서든, 시원한 풀사이드에서든 한여름 메이크업은 남달라야 한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조언하는 여름철 메이크업 노하우와 비장의 아이템들.
겉은 보송하고 속은 촉촉하게! 타는 듯이 덥고 녹을 듯이 습한 지금, 우리 여자들이 가장 바라는 피부 상태 아닐까. 이글거리는 아스팔트 도심에서든, 물줄기가 튀는 풀사이드에서든 대한민국의 한여름 메이크업은 남달라야 한다. 그래서 전문가들에게 물었다. 습기와 땀, 열기 속에서도 하루 종일 깔끔한 메이크업을 유지할 수 있는 노하우에 관해.
여름철 메이크업의 비결로 메이크업 아티스트들이 입을 모았던 첫 번째 노하우는 ‘각질 케어’와 ‘보습’. 맥 수석 아티스트 변명숙 팀장은 “메이크업 전 각질 케어로 블랙헤드, 각질, 과다한 유분을 잘 정돈해주는 것이야말로 메이크업의 밀착력과 지속력을 높일 수 있는 키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이렇게 매끈해진 피부와 메이크업 사이에서 접착제 역할을 하는 것은 바로 수분! 흔히 여름은 습하다고 생각하지만 강렬한 햇살과 더위에 피부는 쉽게 건조해진다. 피부가 마르면 메이크업이 푸석하게 들뜨게 마련. 때문에 등장하는 비장의 아이템은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베이스 제품들이다. H2O 콤플렉스가 피부에 수분막을 형성해 촉촉하고 매끈한 결을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포에버 ‘하이드레이팅 이퀄라이저’, 번들거림 없는 윤기와 촉촉함으로 밀착력을 끌어올려주는 맥 ‘프렙+프라임 페이스 프로텍트 로션 SPF 50/PA++’, 모공 피지 조절 기능을 갖춘 조르지오 아르마니 ‘플루이드 마스터 프라이머’, 라네즈 ‘비비쿠션 포어 컨트롤’, 베네피트 ‘더 포어페셔널 라이선스 투 블롯’ 등이 그 주인공들. 이들과 함께라면 시간이 지나도 메이크업을 크게 수정할 필요 없이 촉촉하면서도 보송보송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여름철 파운데이션은 유분이 적고 수분 함량이 높은, 그리고 마무리감은 보송한 제품을 고르세요. 이런 제품들은 시간이 흘러 유분이 올라와도 칙칙해지는 다크닝 현상이 적습니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미영의 조언에 아모레퍼시픽 프리미엄 메이크업 팀 고영은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덧붙였다. “여름철 파운데이션을 바를 때는 특히 피부 부위별로 양을 조절해 바르도록 하세요. 기미, 잡티가 많고 피지 분비량이 적은 광대뼈 부분은 약간 두껍게, 표정 주름과 피지 분비량이 많은 이마, 눈가, 입가, 콧망울은 소량으로 균일하게 바릅니다. 시간이 지나도 뭉치거나 번들거림이 적고 무엇보다 자연스럽습니다.” 여름철 보송 파운데이션으로는 디올 ‘누드 에어 파운데이션’, 맥 ‘프로롱웨어 너리싱 워터프루프 파운데이션’, 베네피트 ‘헬로 플로리스 옥시전 와우 SPF 25/PA+++’, 랑콤 ‘마뜨 미라클 파운데이션’ 등이 추천할 만하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손대식은 기존에 사용하던 파운데이션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면 파우더를 꼭 쓰라고 조언했다. “이때 두 가지 다른 성격의 파우더를 쓰는 것이 노하우죠. 일반 루스 파우더로 파운데이션을 밀착시킨 후 실리카 파우더로 열쇠를 채우듯 고정시킵니다. 그럼 오랫동안 보송함을 유지하죠.”
컬러 메이크업의 선택은 훨씬 쉽다. 워터프루프, 워터 레지스턴트라고 표시돼 있는 제품을 선택하면 된다. 문제는 이들 제품이 일반 제품보다 사용이 쉽지 않다는 것. 색상이 지나치게 강렬하거나 뻑뻑하고 밀리기 일쑤다. 메이크업 아티스트 고영은과 함께 먼저 아이라이너부터 해결해보자. “워터프루프 아이라이너는 대부분 피부에 빠르게 고정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점이 메이크업 초보자에게는 수정이 어려워 단점으로 작용할 수도 있죠. 이럴 땐 속눈썹 라인을 따라 아이라인을 그릴 부분에 먼저 점들을 찍어두고 한 번에 쓱 그리면 초보자도 쉽고 매끄럽게 아이라인을 완성할 수 있습니다.”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의 대표적인 단점은 가루 날림 현상. 이미영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마스카라 픽서를 사용할 것을 조언했다. “뷰러를 한 후 마스카라 픽서로 속눈썹을 고정해주세요. 그런 후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를 사용하면 컬링 효과를 오래 지속시킬 수 있습니다.” 워터프루프 제품의 의외의 약점은 유분. 아이 메이크업을 안 했더라도 쌍꺼풀 라인이나 눈밑 잔주름에 파운데이션, 베이스가 껴 자꾸 닦아내야 한다. “나스 ‘스머지 프루프 아이섀도우 베이스’ 같은 아이 전용 프라이머 제품을 사용해 보세요. 소량으로도 아이 메이크업을 오래 유지시켜주고 발색도 잘 되게 도와주는 제품입니다.”
자, 이제 실천만 남았다. 무덥고 물이 튀는 극한 상황 속에서 반짝이는 노하우는 더욱 빛을 발하는 법. 깔끔하고 세련된 메이크업 룩을 지켜낸 당신이라면 언제든 사랑과 성공의 기회가 날아들 것이다.
- 에디터
- 이화진
- 포토그래퍼
- CHA HYE KYUNG
- 모델
- 이호정
- 스탭
- 헤어 / 김선희, 메이크업 / 박혜령, 네일 / 박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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