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스타일

102번째 생일 맞은 패션 아이콘, 아이리스 아펠

2023.08.30

102번째 생일 맞은 패션 아이콘, 아이리스 아펠

시니어 패션 아이콘으로 손꼽히는 아이리스 아펠이 어느덧 102번째 생일을 맞았습니다. 최고령 패션모델이자, 멋진 패션을 선보이는 디자이너 아펠. 여전히 ‘멋쟁이 어르신’으로 활동 중인 아펠의 스타일은 여전히 기발합니다.

1921년생인 아펠은 뉴욕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났습니다. 유대인 아버지는 사업을, 러시아 출신 어머니는 고급 옷 가게를 운영했죠. 어려서부터 패션을 공부하기에 최적의 환경에서 자란 셈입니다.

뉴욕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그녀는 결혼 후 ‘올드 월드 위버스’라는 섬유 회사를 운영하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동시에 그녀의 패션 역사도 시작되었죠. 올드 월드 위버스는 화려한 패턴과 컬러로 성공을 거뒀고, 아펠 부부는 디자인 감각을 살려 인테리어 분야에 도전했습니다. 그녀는 케네디, 닉슨, 포드, 클린턴 등 미국 대통령 9인의 백악관 인테리어를 맡기도 했죠. 그 후 사업가로, 패션 아이콘으로 이름을 알려왔습니다. 

@iris.apfel

커다란 뿔테 안경과 빨강, 초록, 파랑 등 원색의 화려한 의상, 볼드한 주얼리는 그녀의 시그니처 아이템이죠. 특히 우아한 백발의 쇼트커트 헤어스타일과 쨍한 레드 립스틱은 그녀의 분위기를 한층 에너지 넘치게 만듭니다.

아펠은 100세가 넘었지만, 여전히 유쾌한 스타일링을 선보입니다. 미니멀리즘이 대세가 된 지금도 그녀는 세상의 모든 색을 활용해 독창적인 화려함을 뽐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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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여전히 패션에 대한 호기심과 유머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저가 의류 매장부터 고급 부티크, 벼룩시장, 중고 제품 매장 등 어디에서든 자신에게 어울리는 아이템을 발굴하는 탁월한 능력도 지녔죠.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디자인과 패턴도 과감하게 시도해 조화롭게 만들기도 합니다. 지금까지 패션 아이콘으로 남을 수 있었던 대단한 재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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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펠은 아직 은퇴할 생각이 없습니다. 최근까지 액세서리 컬렉션을 출시하는가 하면, H&M 의류 라인과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했죠. ‘102’라는 숫자는 단순히 나이가 아니라, 그녀가 오랫동안 쌓아온 연륜을 의미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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