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의 예술 여정
브레게가 지난해에 이어 이번에도 프리즈 서울과 예술 여정을 함께합니다. 9월 9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되는 프리즈 서울은 지난해보다 한층 뜨거운 열기 속에서 9월 6일 개막했는데요. 올해도 프리즈 서울의 공식 글로벌 파트너가 된 럭셔리 시계 브랜드 브레게 하우스 역시 더욱 풍성한 영감으로 예술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반가운 것은 독립 큐레이터 심소미가 브레게와 준비한 또 하나의 예술 프로젝트. 지난 5월 프리즈 뉴욕에서 선보인 <오비탈 타임(Orbital Time)> 이후 심소미는 새로운 전시 <스트리밍 타임(Streaming Time)>으로 한국 관중을 만났습니다. 현대 디지털 문화를 소비하는 방식이기도 한 ‘스트리밍’이란 단어를 앞세워 심소미는 서로 다른 속도와 밀도로 흘러가는 시간의 주관적인 특성에 주목했죠.
심소미는 인류의 재난과 위험에 맞서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하기 위해 발명된 브레게의 해양 크로노미터 및 파일럿 워치로부터 영감을 받아 전시 <스트리밍 타임>을 기획했습니다. 함께 전시를 꾸밀 아티스트로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안성석과 정희민을 초대했죠. “안성석과 정희민은 지각과 관련하여 시간이라는 개념에 도전장을 내민 한국의 차세대 아티스트입니다. 두 아티스트는 사회, 지각, 구체화, 관습, 계층에 의문을 제기하는 하나의 모티브로 현대의 시간을 활용합니다.”(심소미) ‘끝없이 유동하는 시간’과 매 순간 ‘동기화된 시간’의 중력과 잔여물 및 시간의 하부구조에서 생성되는 시각언어에 주목한 안성석과 정희민은 다채로운 작품으로 브레게 부스를 수놓았습니다. 안성석의 비디오 월 설치 작품과 디지털 이미지, 정희민의 회화 작품은 2023 프리즈 서울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자발적인 공부와 소규모 모임을 중시하는 큐레이터 심소미는 2023 프리즈 서울 개막 첫날, 아티스트와 함께 진행한 아트 토크 ‘스트리밍 시간이 지나간 자리에서’를 통해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을 완성했습니다. 디지털 세계와 현실 세계 사이에서 벌어지는 시간의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가 프리즈 서울의 첫날 밤을 풍성하게 채웠죠.
“예술에는 도시 생활이 인간의 지각을 어떻게 바꾸어놓았는지 반영되어 있습니다. 또한 예술은 사회에서 보이지 않거나, 배제되거나, 소실되었을지 모르는 것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합니다. 이번 협업에서는 워치메이킹 분야의 발명과 발전 가운데 브레게의 중요성을 고려했습니다. 예술과 오랜 역사를 통해 형성된 워치메이킹 분야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를 대화로 표현하는 접근 방식을 취하고자 했습니다.” – 심소미 큐레이터
2023 프리즈 서울에서 공개된 전시는 인그레이빙, 앵글링, 에나멜 기법 및 기요셰 등 모든 면면에서 오랜 전통을 충실히 이행해온 브레게가 시간과 관련한 동시대적이고 예술적인 탐구를 끈질기게 이어가고 있음을 증명합니다. 전 세계 아티스트와 함께 시간의 철학과 예술을 탐구하는 브레게의 여정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 사진
- BREGU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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