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를 지나면서 가장 멀어진 아우터, 트렌치 코트. 바깥 생활이 줄어들면서 필요한 아우터라고는 코트와 패딩, 잘 끼워주면 블레이저 정도였죠. 환절기에 잠깐 멋 부리기용으로, 게다가 가을철 직장인의 교복을 새로 구매하기 망설여진 탓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감기가 된 것처럼 편안함을 추구하던 패션계에도 꾸미고 싶다는 열망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숨어 있던 트렌치 코트도 반짝하고 얼굴을 드러냈죠. 셀럽들이 한여름부터 트렌치를 입고 다니며 부지런히 눈도장을 찍었고, 어느 때보다 빠르게 온 쌀쌀함에 코트를 떠올리게 되는 계절감도 무시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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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kelsa

2023년 트렌치 코트는 성별을 가리지 않는 심플한 실루엣, 다양한 패브릭과 컬러가 눈에 띄었습니다. 베이지 컬러의 클래식한 더블 브레스트 모델부터 그레이 같은 트렌디한 컬러로 재탄생한 모델, 가죽 소재 트렌치 코트, 팝한 감성이 돋보이는 페이턴트 가죽 소재 트렌치까지 올가을에는 어떤 것이든 자신에게 어울리는 트렌치를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올가을 트렌치 코트 스타일 일곱 가지를 살펴볼까요? 다가오는 시즌에 주목해야 할 트렌드와 가장 멋진 모델을 스크롤을 내려 확인해보세요!

1. 우아한 스테디셀러, 베이지 트렌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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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graphed by Acielle/Style Du Monde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 아이템인 베이지 트렌치 코트. 심플한 라인의 더블 또는 싱글 브레스트 재킷이 웜톤, 쿨톤 가리지 않고 입을 수 있도록 다양한 브라운 컬러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F/W의 트렌드 키워드 중 하나인 ‘클래식’을 활용해 청바지에 로퍼를 더해도 깔끔하고 스타일리시해 보이죠? 오버사이즈의 유려한 라인이 있는 둥근 모양의 트렌치는 견장이 주는 딱딱한 느낌을 벗어나 페미닌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살리기에 적절하고요! 클래식한 트렌치 코트는 단추 색깔에 맞춰 이너와 백, 슈즈까지 블랙 컬러로 맞추니 깔끔하면서도 가을 감성의 부드러운 무드가 흐릅니다.

2. 2023년 절대적 트렌드, 데님 트렌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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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의 힘이 트렌치 코트에까지 미쳤습니다. 길고 부드러운 컷의 데님 트렌치 코트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매우 실용적이면서도 캐주얼하게 바꿔놨죠. 앞선 베이지와 전혀 다른 느낌은 데님 재킷에서 받은 영감과 비슷합니다. 블랙 컬러에 매치하니 세련되고, 청청 스타일은 예의 있어 보입니다. 물 빠진 연청 컬러는 색만 달리했을 뿐인데 전혀 다른 느낌이죠? 색다른 트렌치 코트를 찾는다면 데님 소재로 입어보세요!

3. 시크한 그레이 트렌치 코트

그레이가 올가을의 트렌디한 컬러가 될 것이라고 <보그>에서도 말했습니다. 2024 S/S 스트리트에서도 그레이 청바지가 주류를 이뤘죠. 차분하면서 매우 세련된 이 컬러는 트렌치 코트에서도 시크함을 뿜어냅니다. 블랙과 찰떡을 이루는 컬러답게 진회색이든 연회색이든 블랙 컬러와 매치할 때 세련미를 더합니다.

4. 2023년 가장 세련된 레더 트렌치 코트

Photographed by Phil Oh

Photographed by Phil Oh

생 로랑이 런웨이를 모두 롱 레더로 채웠을 때 예상했습니다. 해외 <보그>를 비롯해 많은 에디터들이 올가을 한 벌의 재킷으로 레더를 선택했습니다. 광택을 머금은 고급스러운 긴 레더 코트는 멋쟁이들의 특권인 듯했는데요. 올해는 다양한 컬러에 무광택까지, 자신의 스타일에 어울리는 것으로 고를 수 있습니다.

견장이 큰 묵직하면서도 클래식한 스타일이 가죽으로 바뀌면 의외로 섹시한 느낌을 자아냅니다. 알렉사 청이 광택이 나는 레더 부츠, 초록색 슬립 드레스에 롱 레더 코트를 걸친 건 신의 한 수였죠. 모든 아이템이 섹시했지만, 블랙 레더가 과하기보다 고급스러운 무드를 만들어냈죠! 매치하기 어려운 주황색도 아주 세련되게 끌어안았고요.

5. 새로운 클래식 카키 트렌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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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키 트렌치가 새로운 클래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밀리터리 룩이 연상되는 컬러감이 코트 무드를 단박에 세련되고 익숙하게 만들죠. 컬러감 때문인지 보헤미안부터 캐주얼, 오피스까지 아울러 소화할 수 있고요! 요즘 유행하는 2000년대 초반 그런지 스타일에 딱 어울립니다.

6. 과감한 비닐 트렌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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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트렌드 중에는 반짝이는 광택의 비닐 트렌치 코트가 있습니다. 가죽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얇은 비닐 재질의 팝 컬러가 돋보이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톤온톤 스타일로 매치했을 때 가장 스타일리시해 보이고요, 반짝이는 소재니만큼 메탈릭, 은색 등 최근 유행 컬러와도 잘 어우러집니다. 포인트 아이템으로 입고 싶다면 블랙 등 모노톤에 매치해보세요!

7. 블랙 트렌치 코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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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트렌치 코트는 미니스커트와 미니 드레스, 테일러드 팬츠 등 캐주얼부터 격식을 갖춘 자리에서까지 착용할 수 있는 만능 재킷입니다. 샌들과의 조합이 좋은 거의 유일한 트렌치이기도 하죠! 골드 이어링에 선글라스를 더하고, 머리를 하나로 묶거나 헤어밴드를 더하면 완벽한 올드 머니 룩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