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의 당신, 괜찮은가요?
<혼자서도 행복할 결심>(이아소, 2023)의 저자 제인 수는 꼬이기만 하던 인생을 마흔이 훌쩍 넘어서야 온전히 받아들이고 인정하게 됐다. 수동적인 체념이 아니라, 주체적이고 긍정적인 방법으로 말이다. 이 책에는 40대 여성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경험담이 가득하다. 내 친구 이야기 같아서 웃다가 내 이야기 같아서 코끝이 아리기도 한다. 여기, 그녀가 이야기하는 ‘마흔이 된 우리가 결심할 것들’을 소개한다.
사이즈는 변한다
늘 입던 사이즈대로 입었는데 어느 날 불편하다면? ‘난 이 정도가 적당해’라고 타협해왔다면? 이제 변화를 시도할 때다. 갈수록 체형은 변한다. 편안함을 위해 본래 사이즈의 한 치수 위나 아래를 선택해보자. 새로운 ‘저스트 핏’을 발견할 수 있다. 옷뿐 아니라 점심 메뉴, 사는 동네, 화장품 등 ‘나는 이 정도가 맞다’고 반쯤 타성적으로 판단하던 것을 귀찮아하지 말고 바꿔본다.
사십 대가 돼도 일은 안정되지 않는다
사십 대가 되면 달라질 줄 알았지만 여전히 숨 가쁘다. 20대부터 ‘가열차게’ 일했지만 여전히 대출 이자만 변제하는 수준이며 체력은 점점 떨어지는 듯하다. 이제 일에 쫓겨 뒤죽박죽으로 하루를 살기보다는 작은 행복을 찾을 때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위해 시간을 할애해보자. 아침의 차 한 잔, 짧은 명상 시간도 좋다.
스타일보다는 살기 위해 운동한다
어느 날 웅크린 자세에서 일어나다가 ‘아이코’ 하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면? 생존 근육을 키울 때다. 나이 들수록 무사하게 살기 위해서는 운동이 필수다. 복싱이나 유도처럼 아예 나와는 멀다고 생각해온 운동에 도전하며 재미를 느껴도 좋다. 점차 나아지는 운동 실력, 펴지는 허리에 성취감도 느낄 것이다.
가면 증후군을 벗자
성공적인 결과를 내 실력으로 얻었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운이 좋았다고 여기는가? 칭찬을 받아도 승진을 해도 어떤 상을 받아도 나에겐 과분하다고 말하는가? 이런 가면 증후군은 주로 여성과 비주류 집단에 나타난다. 자신의 가치를 제대로 알자. 당신은 충분히 자격이 있다. 이런 태도가 새로운 도전도 독려할 것이다.
내 가치를 깎아내리는 이들과 이별하자
모든 인간관계를 끌고 갈 필요 없다. 특히 나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사람은 정리하자. 그들에게서 벗어나는 것만으로도 인생은 한층 밝아진다. 만약 그럴 수 없다면 그 사람들이 주는 부정적인 언행을 웃어넘기기보다는 단호하게 선을 긋는다. 또한 ‘~다움’에서도 벗어나자. 여자답게, 나답게 늘 웃으며 배려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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