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은 패션 위크 기간에 무얼 입을까?
패션 위크에 참석하는 셀럽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도자 캣처럼 파격적인 룩과 함께 바이럴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이목이 쏠리는 건 질색이라는 듯 선글라스를 쓰고 조용히 멋을 뽐내는 이들도 있죠. 우리가 집중해서 살펴봐야 할 부류는 후자입니다. 가을 스타일의 완벽한 ‘참고서’ 역할을 하기 때문이죠. 막 종료된 2024 S/S 시즌에는 어떤 셀럽이 은근히 멋을 냈는지, 함께 살펴보며 영감을 얻어볼까요?
지난 꾸뛰르 컬렉션에 이어 또 한번 발렌티노 컬렉션의 오프닝을 장식한 카이아 거버. 고풍스럽게 살을 드러내는 그녀의 런웨이 룩도 분명 인상적이었지만, 우리가 집중해서 살펴봐야 할 것은 더 로우의 2024 프리폴 컬렉션 현장으로 발걸음을 옮기던 그녀의 모습입니다. 이날 카이아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더 로우를 입고 있었는데요. 자칫 고루하게 느껴질 수 있는 수트 룩에 몇 가지 스타일링 팁을 더해 신선함을 불어넣었습니다. 어깨 라인이 돋보이는 블레이저 밖으로 거대한 셔츠 칼라를 빼고, 페이턴트 레더 소재의 힐을 활용해 글래머러스한 무드까지 챙겼죠. 올가을 수트를 입을 일이 있다면, 카이아 거버처럼 자그마한 센스를 발휘해 위트를 더해도 좋겠습니다.
베르사체, 보스, 샤넬 그리고 미우미우의 런웨이에 선 지지 하디드는 어땠을까요? 평소 스포티하고 편안한 룩을 즐기는 그녀답게, 더없이 캐주얼한 차림을 한 채 파리를 누볐습니다. 지지의 선택은 빈티지한 워싱의 레더 재킷과 독특한 플리츠 디테일의 와이드 팬츠였는데요. 요즘같이 일교차가 큰 날에는 그녀처럼 슬리브리스 톱이나 크롭트 톱을 이너로 매치한 뒤, 두꺼운 레더 재킷으로 룩을 마무리해도 좋겠습니다. 볼캡을 활용해 캐주얼한 무드를 더할 수도 있고요. 또 하나의 희소식은 망고의 공식 웹사이트에서 지지 하디드가 입은 레더 재킷을 지금도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
스켑타가 이끄는 브랜드 메인스(Mains)의 쇼에 참석한 래퍼 리틀 심즈(Little Simz) 역시 레더 재킷을 선택했습니다. 화이트 셔츠와 플리츠스커트, 그리고 로퍼를 매치해 정석적인 프레피 룩을 연출한 뒤, 레더 재킷을 얹으며 믹스 매치를 완성했죠. 레더 재킷에 데님 조합이 슬슬 질려가던 참이라면, 리틀 심즈의 룩을 참고해보세요.
1950년대 할리우드의 여배우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헤어스타일과 함께 스키아파렐리 컬렉션의 막을 내린 켄달 제너. 하지만 쇼가 있기 며칠 전, 뉴욕에서 포착된 그녀의 룩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아무런 디테일이 없는, 슬림한 실루엣의 트렌치 코트와 팬츠를 매치해 미니멀한 룩을 완성했거든요. 켄달 제너의 룩에서 우리가 참고해야 할 부분은 컬러입니다. 최근 다양한 소재의 트렌치 코트가 ‘잇 아이템’으로 떠오르고 있는 와중에, 화려한 컬러의 코트로도 ‘조용한 럭셔리’ 트렌드에 탑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으니까요.
- 사진
- Getty Images, Splash News,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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