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발란스는 어떻게 가장 멋진 운동화 브랜드가 되었나?
뉴발란스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1세기 동안 굴곡진 길을 걸으며 인기의 롤러코스터를 타야 했죠. 하지만 전체적으로 봤을 때 1906년 윌리엄 J. 라일리(William J. Riley)가 설립한 이 브랜드가 2019년부터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 확실하죠. 미국과 아시아, 북유럽에 이르기까지 소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글로벌 패션 셀럽들이 뉴발란스를 꾸준히 신고 있다는 게 그 증거입니다.
스니커즈 버전의 향수
패션은 돌고 돕니다. 해마다 수십 년 전의 특정 스타일과 아이템이 다시 주목받기도 하죠. 2000년대에 유행한 Y2K 마이크로 스커트나 피치 컬러의 벨벳 트레이닝 운동복, 카고 바지의 귀환이 그 예입니다. 촌스럽다고 여겨지던 스타일이 디자이너 손에서 재탄생하고 대한민국 소녀들의 의상까지 점령하는 것을 지금도 목도하고 있습니다. 뉴발란스 스니커즈도 예외는 아닙니다.
뉴발란스는 574(뉴발란스는 이름 대신 숫자를 사용해 모델을 지정하기로 결정했습니다)를 통해 1980년대 인기가 치솟았고, 트랙이 아니라 길거리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그 후 2019년 갑자기 눈에 띄는 브랜드로 급성장합니다. 기존 모델에 새로운 실루엣을 더하는 방식으로 일명 클래식 레트로 스니커즈의 포지션을 가져가기 시작한 거죠. 990 시리즈의 경우 스티브 잡스와 카이아 거버의 선택을 받으며 유명인들 사이에서 먼저 매진되기 시작했죠.
빅 셀러브리티
예쁜 아이템 레이더가 달린 에밀리 라타이코프스키, 엘사 호스크, 헤일리 비버는 990에서 눈을 돌려 530을 찾아냅니다. 1989년 농구 선수용으로 개발된 스포츠 슈즈를 스트리트 패션에 결합하는 시도를 통해 모든 뉴발란스 슈즈를 재조명하는 기회를 창출합니다.
켄달 제너의 경우 530을 즐겨 신었습니다. 출시되자마자 매진되며 패션 블록버스터 효과를 보여준 카사블랑카와 협업작인 327을 신은 모습도 종종 포착됐죠.
셀럽 콜라보레이션
콜라보레이션이 무적의 성공 비결일까요? 에르메스가 애플워치의 스트랩을 상상하고, 펜디가 비츠 헤드폰을 재조명하며, 발렌시아가가 논란을 불러오는 크록스 실루엣을 재해석했으니 뉴발란스에도 유명 하우스 및 아티스트의 러브콜이 쇄도했죠.
미우미우의 2022 S/S 런웨이에서 마이크로 스커트와 크롭트 톱 다음으로 가장 주목받은 것이 ‘스니커즈’였습니다. 날렵한 커팅과 닳은 듯한 미감의 디자인은 뉴발란스와 협업으로 탄생한 574 모델이었죠. 미우치아 프라다 여사와 협업이라니, 성공은 당연한 수순이었고요.
더 넥스트
뉴발란스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 8월과 9월, 뉴발란스는 브라이언트 길스(Bryant Giles)와 함께 2002R을 출시했으며, 디스이즈네버댓(Thisisneverthat)과 1906R, 뉴발란스, 메이드 인 USA 990v2까지 다양한 스니커즈를 출시했습니다. 멈추지 않고 새로운 것이 쏟아져 나오는 지금이 선택의 적기일지 모릅니다. 어떤 모델이든 편한 건 확실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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