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OTT 신작은? 10월 4주 차 추천작 5
뭘 봐야 할지 몰라 여기저기 떠도는 OTT 방랑자 생활은 이제 그만. 각 OTT에서 공개하는 신작 중 흥미로운 작품 5편을 소개합니다.
1.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 – 넷플릭스
나이 어린 시네필은 1990년대 한국 영화계에 대한 애틋한 환상이 있다. 박찬욱, 봉준호, 홍상수 등 거장들이 데뷔했고, 영화 잡지 또한 가장 부흥한 시기였다. <노란문: 세기말 시네필 다이어리>는 세상에 공개되지 않은 봉준호의 첫 단편 <룩킹 포 파라다이스>와 이를 유일하게 관람한 ‘노란문 영화연구소’ 멤버에 관한 이야기다. 1990년대를 밀착 조명한 다큐멘터리.
2. <존 르 카레: 첩보 소설 제왕의 회고록> – 애플TV+
첩보 소설을 좋아한다면 반드시 거쳐 가는 작가 존 르 카레. 그의 대표작 중 하나인 <리틀 드러머 걸>은 박찬욱 감독이 동명의 드라마로 만든 바 있다. 다큐멘터리 제목 그대로 ‘첩보 소설의 제왕’인 그가 자신의 인생과 이력을 조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가장 중요한 건 존 르 카레가 전직 영국 비밀정보국 SIS 요원 출신으로, MI6에서도 일했다는 것. 실제 첩보원이 담담하게 풀어내는 첩보 소설을 경험해보자.
3. <오노다: 정글에서 보낸 10,000일> – 티빙, 웨이브, 왓챠
1945년 일본의 패전을 믿지 않고,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며 필리핀의 숲에서 29년간 숨어 지냈다고 알려진 오노다 히로. 사실 그는 단순히 숲에 숨어 조용히 생활한 게 아니다. 29년 동안 필리핀 민간 지역을 약탈하고 살인을 저지르며 목숨을 이어갔다. 오노다 히로의 삶은 단순하지 않다. 필리핀에서는 학살자 취급하고, 일본의 특정 진영에서는 영웅으로 추앙하는 그의 생애를 확인해보자.
4. <디스커버리 스페셜: 레이디 구찌> – 웨이브, 왓챠
리들리 스콧이 연출하고 레이디 가가, 애덤 드라이버, 자레드 레토, 알 파치노 등 화려한 라인업을 갖춘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처럼 마우리치오 구찌 피살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사건과 관련된 인물이 직접 등장하기에 영화보다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화려한 패션 하우스 뒷면에 존재하는 인간 본연의 숨겨진 욕망을 발견할 수 있다.
5. <메시, 미국을 정복하다> – 애플TV+
2022년 12월 19일, 리오넬 메시가 축구 역사상 최고의 선수가 된 날이다. 유일한 오점이던 월드컵 트로피를 들어 올린 메시가 차기 행선지로 선택한 곳은 미국 MSL 리그의 꼴찌 팀 ‘인터 마이애미 CF’. 데이비드 베컴이 운영하는 팀으로 유명한 인터 마이애미 CF는 메시를 영입하고 7경기 만에 창단 후 첫 우승을 거머쥔다. 이때 메시가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7경기 10골 1도움. 현재진행형으로 미국을 지배하는 메시의 이야기를 애플TV+가 시리즈로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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