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LACMA 갈라에서 포착한 반짝이는 순간들, 그리고 구찌
11월 4일 예술과 영화, 패션, 엔터테인먼트 등 각 분야의 내로라하는 스타들이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미술관에 모였습니다. 구찌의 대표 후원 행사인 ‘LACMA 아트 + 필름 갈라’를 위해서였죠. LACMA 아트 + 필름 갈라는 매년 세계적인 예술계 인물을 선정하고 업적을 조명해왔는데요. 올해는 미국 아티스트이자 활동가 주디 바카(Judy Baca)와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처(David Fincher)가 선정됐습니다.
공동 의장을 맡은 LACMA의 공동 이사 에바 차우(Eva Chow)와 배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그리고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사바토 데 사르노(Sabato De Sarno)가 행사에 참석한 스타들에게 인사를 건넸습니다. 구찌의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인 배우 이정재를 포함해 임세령, 유태오, 블랙핑크 로제, 수주, 앤드루 가필드, 할리 베일리, 커스틴 던스트, 제시카 차스테인, 조디 코머, 키아누 리브스 등 많은 이들이 저마다 완벽한 구찌 룩을 갖춰 입고 있었죠.
이번 갈라에서는 사바토 데 사르노가 부임한 후 첫 이브닝 컬렉션인 구찌 앙코라 노떼(Gucci Ancora Notte)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해가 저물면 펼쳐지는 삶에 대한 찬사를 담은 이번 컬렉션은 톱 모델 마리아카를라 보스코노(Mariacarla Boscono), 비토리아 체레티(Vittoria Ceretti), 커스티 흄(Kirsty Hume) 등이 직접 입고 참석해 더욱 특별하게 다가왔죠.
올해의 만찬은 구찌 오스테리아 다 마시모 보투라 베벌리힐스(Gucci Osteria da Massimo Bottura Beverly Hills)의 미슐랭 스타 셰프 마티아 아가치(Mattia Agazzi)의 지휘 아래 준비됐습니다. 참석자들이 파르미자노 레자노 로얄(Parmigiano Reggiano Royale)로 식사를 시작할 무렵, LACMA의 관장 마이클 고반(Michael Govan)이 무대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환영 인사와 함께 곧 개최될 주디 바카의 전시, <Painting in the River of Angels>에 대해 발표했지요. 주디 바카는 미술관을 스튜디오 삼아 캘리포니아의 역사를 묘사한 자신의 상징적인 작품이자 벽화 ‘로스앤젤레스의 거대한 벽(The Great Wall of Los Angeles)’의 두 섹션을 그려냅니다. 한편 에바 롱고리아는 작품을 통해 멕시코계 미국인의 역사를 재조명하고 이를 회복하는 데 기여한 주디 바카의 공헌에 깊은 경의를 표했습니다. 분위기는 화기애애했습니다. 메인 코스가 나오기도 전에 테이블 호핑이 시작될 정도였죠. 빌리 아일리시는 럭셔리한 이동식 화장실 트레일러에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레타 리는 친구들과 야외 바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브래드 피트가 오랜 동료인 영화감독 데이비드 핀처를 기리는 차례가 되어서야 모두 제자리로 되돌아갔습니다.
특별 공연으로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가 등장하자 사람들은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었습니다. 디저트가 나올 때쯤 킴 카다시안과 사진가 머트 알라스(Mert Alas), 배우이자 작가 퀸타 브런슨(Quinta Brunson), 패리스 힐튼은 더 좋은 자리에서 감상하기 위해 앞다투어 무대 쪽으로 향하기도 했습니다. 제니퍼 로페즈의 소개로 구찌와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온 크라비츠는 ‘Fly Away’를 열창하며 행사의 대미를 장식했어요. 그렇게 화려하고 반짝이는 순간들이 완벽한 음악과 함께 밤 저편으로 흩어져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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