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님 스커트로 레드 카펫 사로잡은 앤 해서웨이
앤 해서웨이가 청청 패션으로 레드 카펫을 사로잡았습니다!
하이패션을 누구보다 잘 소화하며 완벽한 패셔니스타로 자리 잡은 앤 해서웨이. 지난 6일 뉴욕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린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 시상식, 2023 CFDA 패션 어워드에서 다시 한번 그 위상을 증명했습니다.
앤은 행사 진행자이기도 했습니다. 패션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던 이유죠. 하지만 그녀는 노선을 과감하게 틀었습니다. 전형적이고 전통적인 시상식 드레스 대신 데님을 선택했거든요. 그것도 맥시스커트로요.
얼룩진 워싱 데님 소재에 꽃무늬가 은은하게 프린트된 이 투피스는 랄프 로렌의 2024 S/S 컬렉션에 오른 룩입니다. 코르셋 톱으로 시원하게 드러낸 어깨 라인, 바닥에 끌릴 정도로 긴 스커트의 트레인이 드레스 못지않은 분위기를 만들어냈죠. 2001년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전설적인 데님 룩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실루엣을 묵직하게 잡아준 건 불가리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였습니다. 중앙에 자리한 사파이어가 데님과 어우러지며 룩의 기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렸죠.
우아하고 트렌디하던 앤의 시상식 패션! 사실 앤에게 행사를 준비할 시간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행사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 기존 진행자 사라 제시카 파커가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하차하면서 앤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되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상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준 앤에게 모두 감탄할 수밖에 없었죠.
무엇보다 가장 미국적인 소재 데님을 선택했다는 점이 가장 현명했습니다. 미국의 디자인을 기념하는 행사와 이보다 더 잘 어울릴 순 없었죠. 물론 스포트라이트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이후 앤은 로다테의 2018 S/S 컬렉션에 등장한 새빨간 시어 드레스로 갈아입으며 또 한 번 분위기를 전환했죠. 야무진 소화력과 함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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