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아카데미 뮤지엄에서 열리는 ‘송강호 회고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 송강호. 그는 작품마다 가장 ‘송강호다운’ 얼굴로 전에 없던 연기를 보여줍니다. 그의 눈빛과 얼굴 근육, 입을 거쳐 나온 호흡과 대사는 오직 송강호만 완성할 수 있는 캐릭터로 재탄생하죠.
영화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로 시작된 그의 연기 인생은 <초록물고기>를 거쳐 <거미집>에 이르기까지 거침없었습니다. 그가 어떤 역할을 맡아도, 어느새 관객은 그의 연기에 설득되어 영화에 몰입했고, 그를 향한 찬사는 지금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느덧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아이콘이 된 송강호. 그의 영화 인생을 돌아보는 회고전 <송강호: Song Kang-ho>가 미국 LA 아카데미 뮤지엄에서 열립니다.
회고전에서는 송강호의 독보적인 영화 커리어를 재조명하고, 예술로서 영화에 대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한국 영화 발전에 기여한 송강호의 대표작 14편을 소개합니다. <기생충>, <복수는 나의 것>, <살인의 추억>, <밀양>,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반칙왕>, <브로커>, <사도>, <공동경비구역 JSA>, <박쥐>, <변호인>, <택시운전사>, <괴물>, <밀정>까지 그의 대표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세계 영화의 중심지인 미국 LA에 개관한 아카데미 뮤지엄은 미국 최대 규모 영화 박물관입니다. 영화에 대한 이해와 기념, 보존 증진을 목표로 다양한 전시와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거장을 선정해 필모그래피를 총괄하는 특별 상영 형식으로 영화 인생을 조명하고 회고전을 개최합니다. 앞서 페드로 알모도바르, 미야자키 하야오, 스파이크 리, 아녜스 바르다 감독의 회고전을 진행했습니다.
이번 송강호 회고전은 현존하는 배우 최초이자 한국 영화인 최초로 진행되는 회고전으로 주목할 만합니다. 박물관 측은 송강호를 한국 영화사를 장식한 주요 인물로 꼽으면서 “영화에 대한 깊은 이해와 애정을 바탕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선보이며 연기의 범위를 확장하고 있는 배우”라고 소개했습니다.
송강호 회고전은 오는 12월 7일부터 내년 1월 13일까지 열리는데요, 행사 초반인 12월 7~10일에는 송강호가 직접 참석해 현지 팬과 만나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관객은 그의 주요 작품을 관람한 뒤 영화에 대한 자세한 얘기를 그에게 직접 들을 기회를 가집니다.
- 포토
- 김신애, 공식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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