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고 갈라진 입술, 이 습관 탓
차고 건조한 날씨는 가장 먼저 우리의 입술을 망가뜨리죠. 따갑고 부어오르고 심지어 피가 나기까지! 매년 겪는 일이지만 난감합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입술이 트는 원인을 알아야 합니다.
입술은 점막의 영역으로 간주되는 부위예요. 우리 몸의 다른 피부보다 1/2 정도 두께가 얇은 데다 표피 역시 매우 부드럽고 연약하죠. 기름샘도 없고요. 따라서 우리 몸의 다른 피부보다 10배는 빨리 건조해집니다.
그러니 차고 건조한 바람이 불면 어떻게 될까요? 수분을 빨리 빼앗기기 일쑤인데 건조하다고 침까지 바르게 되면 유분기가 없는 침이 증발하면서 더욱더 건조해질 수밖에요.
그런데 아무리 립밤을 발라도 나아지지 않았다고요? 그럼 잘못된 생활 습관 탓일 수 있어요. 입술 건강을 망가뜨리는 잘못된 습관을 알아봅니다.
1 자꾸 입술 핥기
입술이 건조하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핥게 됩니다. 순간적으로 나아지지만 침이 증발하면서 입술이 더 건조해집니다. 또한 침 속 아밀라아제 같은 소화효소가 입술을 더 자극하죠. 입술에 침 바르기 전 립밤부터 꺼내세요.
2 자극하는 화장품 바르기
멘톨이나 유칼립투스 같은 성분이 입술을 자극한다는 것은 <보그> 오디언스라면 잘 알 거예요. 하지만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 때문에 입술이 건조해질 수도 있다는 건요? 레티놀 같은 성분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바를 때 입술까지 바르지는 않는지 체크해보세요. 레티놀은 각질 세포의 턴오버 주기를 촉진해 여드름, 모공, 주름, 탄력 등 복합적인 피부 고민을 해결하는 성분이죠. 그런데 입술에 닿게 되면 건조하고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성분의 화장품을 바를 때는 입술까지 닿지 않게 조심하세요.
3 입으로 숨 쉬기
구강 호흡도 입술을 자극하는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입으로 숨을 쉬게 되면 소량의 침이 입술 주위로 이동하죠. 침이 마르면서 입안을 비롯해 입술에도 세균이 더 빨리, 많이 증식하고요. 이는 염증까지 유발합니다!
4 음료 벌컥벌컥 들이켜기
빨대 없이 음료를 마시는 것도 입술에 자극이 됩니다. 지나치게 차가운 음료, 반대로 지나치게 뜨거운 음료가 입술과 많이 접촉할수록 입술 보호 장벽이 무너지죠. 커피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많이 마시게 되면 우리 몸에 수분이 부족하게 돼 신체 곳곳에서 수분을 끌어다 쓰는데, 수분을 빼앗길 수 있는 가장 취약한 곳이 입술입니다.
5 비타민 안 챙기기
비타민 부족은 피부뿐 아니라 입술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특히 비타민 B6와 비타민 C가 부족하면 입술이 트고 갈라지죠. 평소 미리미리 비타민을 챙기는 것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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