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OTT 신작은? 11월 3주 차 추천작
가장 패셔너블한 드라마, 법정물, 그리고 여성에 관한 이야기까지, OTT 신작을 소개합니다.
1. <더 크라운: 시즌 6 파트 1> – 넷플릭스
생전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즐겨 봤다는 <더 크라운>의 마지막, 시즌 6 파트 1이 공개됐다. <더 크라운>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관련된 실제 사건에서 영감을 얻어 픽션으로 만든 시리즈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국 사회 국왕과 왕실의 존재를 이해할 수 있다. 특히 드라마의 빼어난 점은 왕실 인물들의 고독을 잘 보여줬다는 것. 다이애나 비가 세상을 떠나고 그를 둘러싼 왕실과 국민 사이의 갈등을 첨예하게 그린다. 또 품격과 우아함, 친근함 등은 물론 정치적 입장까지 표현하는 왕실 패션은 시리즈 내내 화려하게 빛난다.
2. <케인호의 반란> – 티빙
지난 8월 세상을 떠난 윌리엄 프리드킨의 유작 <케인호의 반란>을 티빙에서 공개했다. 윌리엄 프리드킨은 아직까지도 공포 영화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엑소시스트>, 수사물 장르의 신기원을 연 <프렌치 커넥션> 등을 연출한 감독으로, 현재 활동하는 모든 감독이 그의 영향 아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케인호의 반란>은 허먼 워크가 집필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프리드킨의 스타일이 담긴 법정물을 만날 수 있다. 인물 간의 대화가 자주 나오는 법정물인 만큼, 키퍼 서덜랜드, 제이슨 클락, 랜스 레드딕 등 잔뼈 굵은 명배우들의 연기가 돋보인다.
3. <독전 2> – 넷플릭스
그간 나온 한국 누아르 중 돋보이는 미감을 선보인 <독전>의 속편. 전작의 결말 마지막 부근, 용산역의 혈투 이후 내용을 다룬다. 사라진 락(오승훈)과 마약 조직의 우두머리 ‘이 선생’을 쫓는 원호(조진웅), 그리고 이를 방해하는 인물들 간의 범죄 누아르를 그린다. 결국 락을 찾은 원호가 설원에서 총성이 울리기 30일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그 사이 벌어지는 지독한 전쟁을 펼쳐낸다. 독특하게 전작에서 긴장감 있는 전개에 맞물리는 음악을 선보인 달파란 대신 프라이머리가 음악 감독을 맡았다. 주로 흑인 음악을 다룬 프로듀서가 누아르 영화에 어떤 음악을 채우는지 확인하는 것도 좋은 감상 포인트.
4. <페르소나: 설리> – 넷플릭스
설리는 생전 <페르소나> 시리즈에 참여하고 있었다. 기존 계획은 5편이었으나 제작이 중단됐고, 그중 완성된 2편을 <페르소나: 설리>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시리즈의 첫 번째 에피소드 ‘4: 클린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깨끗한 곳으로 이주하기 위해 심사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하는 네찌(최진리)의 이야기를, 두 번째 에피소드 ‘진리에게’는 최진리 스스로 어린 시절과 연예계 활동에 대해 얘기하는 인터뷰를 담았다. “여성적인 것은 세상 모든 약한 것들과의 연대다”라는 변영주 감독의 말이 떠오르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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