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방방곡곡을 비행하는 승무원들에게 물었습니다. 실례지만 해외에서 뭐 사세요?

프랑스

GUINOT 크렘 이드라 보떼
“프랑스 에스테틱 전문 브랜드 제품이에요. 무엇보다 가볍고 흡수력이 좋아 여름철에 바르기 좋죠. 피부 속까지 깊숙이 스며들어 원래 촉촉했던 피부처럼 보인답니다.”

Nicolai 오 드 뚜왈렛 FIG-TEA
“겔랑의 손녀딸인 조향사 파트리시아 니콜라이가 만든 니치 향수에요. 상큼한 오렌지 향으로 시작해 부드러우면서도 세련된 무화과 향으로 마무리돼요. 여름 향수로 딱이에요.”

독일

Ajona 치약
“박테리아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치약이에요. 조금만 사용해도 거품이 풍성하게 나죠. 양치 후 오랫동안 입안이 개운해 중독성 있어요.”

Kamil 핸드& 네일 클래식 크림
“‘승무원 핸드 크림’이라고도 불리죠. 은은한 향에 끈적임 없이 촉촉함이 오래가는데다 한국 가격의 반값이라 독일에 갈 때마다 사오는 제품이에요.”

Das Gesunde Plus 발포 영양제
“차가운 얼음 물이나 탄산수에 넣자마자 기포와 함께 끓어 올라오는 발포 영양제입니다. 물에 잘녹는 만큼 몸에도 흡수가 잘된다고 해요. 새콤달콤한 영양제 한 잔으로 에너지 업!”

Schrammek 에너지 파워 앰플
“고농축 영양 앰플로 집에서도 집중관리를 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특히 피부 트러블로 울긋불긋해졌을 때 에너지 파워 앰플을 바르고 자면 여드름용 스팟 에센스보다 빨리 가라앉더군요.”

이탈리아

Marvis 치약
“색소와 계면활성제를 사용하지 않은 치약으로 양치 후 민트 향이 오래 남아 개운해요. 종류도 다양한데, 미백효과가 뛰어난 화이트닝 민트 치약을 추천합니다.”

스페인

Zara 오 드 뚜왈렛 //Seoul
“자라 향수 중에 ‘서울 에디션’도 있답니다. 패키지에 써있는 신사동 532-8은 가로수길 자라 매장 주소! 정작 우리나라에선 구할 수 없는 향수라 선물용으로 좋아요.”

호주

Trilogy 로즈힙 오일
“미란다 커가 매일 사용한다는 바로 그 오일! 자기 전 손에 2~3방울을 떨어뜨린 후 마사지하듯 얼굴에 발라주면 다음날 일어났을 때 촉촉해요. 얼굴 홍조도 완화시켜줍니다.”

Lucas 포포크림
“호주의 ‘국민 연고’라 불리는 포포 크림. 보습 효과가 뛰어나 건조함을 느낄 때마다 몸에 발라요. 가려운 곳, 벌레 물린 곳, 습진에도 바르는 만능크림입니다.”

미국

Pepto-Bismol 소화제
“배탈이 났을 때 물에 타 마시면 거짓말처럼 금방 가라앉아요. 알약과 씹어먹는 츄어블 형태도 있답니다.”

GNC 멜라토닌
“시차로 인해 잠이 안 오거나 불면증에 시달릴 때, 한 알만 먹으면 몸이 노곤해지면서 잠이 금새 들어요. 타 수면제에 비해 부작용이 적어 비행기에서 잠 못 이루는 분들에게도 추천합니다.”’

Latisse 속눈썹 연장제
“원래는 녹내장 치료 제품이었는데, 속눈썹을 풍성하게 해주는 효과가 증명돼 속눈썹 연장제로 사용되기 시작했어요. 한국에서는 의사 처방전이 있어야만 살 수 있답니다. 속눈썹 연장 후 볼품없게 빠졌던 속눈썹이 눈에 띄게 자랐어요.”

TRESemme 헤어 스프레이
“장시간 비행에도 흐트러짐 없는 헤어스타일 비결이요? 바로 스프레이랍니다. 뭉치지 않고 가루도 잘 안 생겨서 승무원들이 즐겨 쓰는 아이템이에요!”

태국

PanPuri 이너피스 허니 밀크 배스 앤 바디 마사지 오일
“오랜 시간 서있는 승무원들은 다리 부종이 심해요. 천연 식물에서 추출한 에센셜 오일을 샤워 후 다리와 발에 바르고 마사지 볼로 꾹 눌러주면 스파에서 아로마 관리를 받는 기분이에요.”

Peppermint Field inhaler 야돔
“건조한 실내에서 코가 막히거나 운전 중 졸릴 때, 코 근처에 대고 숨을 들이마시면 코가 뻥 뚫리는 야돔을 추천합니다. 순 식물성 제품이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어요.”

일본

Kao Megurism 증기 아이 마스크
“눈에 올려두면 금새 따뜻해지는 안대가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숙면을 도와줍니다. 10분 안에 꿀잠 예약! 장시간 비행에도 좋은 아이템이죠. 카모마일 진저, 유자, 자스민, 로즈, 향도 취향대로 골라 쓰세요.”

홍콩

My Beauty Diary 시트 마스크
“한국에서도 팔지만 홍콩에서 훨씬 저렴해서 꼭 사오는 필수 아이템이에요. 피부 재생이 필요할 땐 제비집 팩을, 피부가 칙칙할 땐 흑진주 팩을 냉장고에 차게 했다가 꺼내 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