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은 에르메스 세상으로 변모했다. 에르메스 가방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은 여덟 개의 방과 퍼포먼스는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공항에서 체크인을 하듯 들어서는 입구부터 모든 경험은 시작된다. (왼쪽부터)빨강 실크 드레스를 입은 수아 옆에 놓인 ‘볼리드 1923 백’, 정식이 레이어드한 ‘켈리 투 고 백’과 ‘베루 백’, 에리가 손에 든 오스트리치 소재의 주황색 ‘플룸 쉔 미니 백’, 민지가 앞으로 멘 귀여운 상어가 그려진 ‘볼리드 45 샤크 백’이 각기 다른 매력을 뽐낸다.
CINEMA WORLD 핑크색 삼면으로 둘러싸인 ‘켈리’ 룸. (왼쪽부터)가방 앞면의 삐뚤어진 포켓이 돋보이는 ‘켈리 II 셀리에 엉 데조르드르 백’, 레드와 브라운 조합이 포인트인 ‘켈리 그라피 켈리 백’, 풍성한 프린지가 특징인 ‘켈리 당스 아나트 백’, 하얀 양털이 양 사이드를 채워주는 ‘켈리 플런치 미니 백’, 상징적인 ‘켈리 II 셀리에 25 미다스 백’까지. 의자에 앉은 모델들이 머리 위로 가방을 들고 있다.
PARTY TIME 1970년대 파티 분위기를 담은 ‘콘스탄스’ 룸은 화려한 조명과 함께 디스코 볼로 채웠다. 강렬한 레드 실크 드레스를 입은 에리가 든 보라색 ‘콘스탄스 III 미니 백’과 골드 드레스를 입은 정식이 들고 있는 빨간색 ‘콘스탄스 투고 락 백’은 화려한 색감에 집중했다.
SPACE DISCOVERY 무중력 상태의 깃털처럼 가벼운 가방 ‘플룸’. 알록달록 특별한 소재로 만든 ‘플룸 28 원 투 쓰리 어웨이 위 고 백’과 ‘플룸 II 백’을 모두 모여 구경하고 있다.
WATCH OUT! 바다를 항해하는 듯한 느낌을 전달하는 ‘룰리’ 룸. 룰리 가방의 체인 모양을 본떠 만든 놀이 기구가 인상적이다. 수아 목에 걸린 오렌지색 ‘룰리 미니 백’과 정식이 손끝으로 들고 있는 ‘룰리 23 백’은 소가죽으로 만들어 촉감이 부드럽다.
MINI-ME 1837년 말안장을 넣고 다니는 가방부터 시작해 다양한 배경에서 탄생해온 에르메스 백. 부드러운 실크 소재 드레스를 입은 작은 수아들이 각기 다른 가방을 선보인다. (왼쪽부터)빨간색 ‘켈리 아도 II 백팩’부터 ‘켈리 II 셀리에 20 엉 데조르드르 백’ ‘삭 메도르 백’ ‘막시모르 백’까지.
WELCOME ABOARD! 1983년 런던행 비행기에서 제인 버킨과 에르메스 회장 장 루이 뒤마가 우연히 만나면서 탄생한 ‘버킨 백’. (왼쪽부터)펠트와 카프스킨 소재 ‘버킨 35 백’, 캔버스와 카프스킨 소재 ‘에르백 집 31 백’, 캔버스와 카프스킨 소재 ‘버킨 프레프레 35 백’, 카프스킨 소재 ‘삭 메도르 백’이 공간을 메운다.
PASTEL ILLUSION 전시에서는 쉽게 찾아보기 어려운 아카이브 가방을 보는 재미까지 즐길 수 있었다. ‘버킨’ 룸에 있는 비행기 창문 너머로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나무와 꽃 그림이 그려진 ‘버킨 35 포부르 트로피컬 백’, 연두색 ‘버킨 셀리에 20 포부르 엉 페트 백’, ‘버킨 셀리에 20 부클러리 모던 카사크 백’, 악어가죽으로 만든 ‘버킨 30 패치워크 백’이 구름과 함께 몽환적인 느낌을 전한다.
HORSE BACK 백마를 활용한 무대장치로 둘러싸인 ‘델라 카발레리아’와 ‘막시모르’ 공간. 말 등에 나란히 놓인 비비드한 컬러의 ‘델라 카발레리아 미니 백’은 재갈 모양에서 영감을 받았다.
REMINISCENT SHADOW 붉은색으로 물든 방 안에 비치된 소파는 관객의 쉼터가 돼주었다. 색색의 ‘델라 카발레리아 미니 백’과 ‘막시모르 백’이 곳곳에 자리한다. ‘막시모르 백’은 한국에서만 만나볼 수 있어 더 특별하다.
KART RIDER 자동차 트랙에서 영감을 받은 ‘볼리드’. 니트 톱에 레더 팬츠를 매치한 정식은 자동차 모양 ‘볼리드 온 휠즈 백’을 들고, 스웨터에 와이드 팬츠를 입은 종석은 ‘볼리드 1923 30 백’을 크로스로 멨다. 검은색 슬리브리스 드레스의 민지는 ‘볼리드 1923 30 백’을 움켜쥐고 달린다.
- 포토그래퍼
- 김희준
- 에디터
- 허보연
- 모델
- 김정식, 이민지, 이수아, 채종석, 에리
- 헤어
- 임안나, 오지혜
- 메이크업
- 황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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