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OTT 신작은? 11월 4주 차 추천작
<오징어 게임> 후속작과 오랜만에 등장한 국내 스릴러 드라마, 그리고 미국과 흑인 음식의 상관관계를 밝히는 다큐멘터리를 소개합니다.
1.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모티브로 만든 서바이벌 리얼리티 쇼. 상금 456만 달러(한화 약 59억원)를 두고 456인이 실제로 경쟁한다. 리얼리티 쇼 역사상 최대 규모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달고나 게임’ 등 실제 드라마 속 게임에 새로운 게임을 추가했다. 원작이 인물들의 궁핍한 배경과 생존을 위한 처절한 행동으로 몰입을 이끌었다면, <오징어게임: 더 챌린지>는 평범함과 다양성에 초점을 맞췄다. 주변에서 볼 법한 다양한 사람들이 직업과 연령에 상관없이 참가했는데, 현실 속 인물들이 상금을 위해 벌이는 수싸움이 돋보인다. 게임 중간 인성 테스트에서 참가자의 속내를 엿보는 묘미도 있다.
2. <운수 오진 날> – 티빙, 11월 24일 Part 1 전편 공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드라마. 제목에서 알 수 있듯 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에서 제목과 짜임새를 가져왔다. 돼지꿈을 꾼 택시 기사 오택(이성민)에게 연쇄살인마 금혁수(유연석)가 100만원에 목포행을 제안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택시 안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이성민과 유연석의 연기가 서스펜스를 만들고, 극 중 금혁수를 쫓는 피해자의 엄마 황순규(이정은)로 추격전이라는 요소를 더했다. 주연 3명의 연기력만으로도 이미 몰입감은 보증됐다.
3. <하이 온 더 호그: 흑인 음식은 어떻게 미국을 바꿔 놓았는가?> 시즌 2 – 넷플릭스
‘흑인 음식은 미국의 음식이다’라는 슬로건의 음식 다큐멘터리. 미디어에서 주로 다루는 음식은 백인 음식이다. 아시아와 남미, 아프리카 등의 음식에 관심을 가지기도 하지만, 미국 남부 흑인의 요리를 조명한 적은 극히 드물다. 사실 미국 음식은 이들에게서 기초했는데 말이다. 셰프이자 작가 스티븐 새터필드가 미국 음식의 기원을 찾아 나선다. 검보로 시작해 흑표당, 인권으로 이어지는 이야기의 서사를 보면, “당신이 무엇을 먹는지 말해주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주겠다”고 한 브리야-사바랭의 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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