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고담 어워즈 트로피 안았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된 후 극찬 릴레이가 이어지는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Past Lives)>. 해외 영화제에도 초청받으면서 기대감을 키웠는데요, 마침내 좋은 소식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가 미국 고담 어워즈 트로피를 차지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27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제23회 고담 어워즈에서 <패스트 라이브즈>가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송능한 감독의 딸이자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데뷔작이죠. 최우수작품상을 받은 후 셀린 송 감독은 “정말 영광이다. 내가 살고 있고, 깊이 사랑하는 도시 뉴욕에서 데뷔작으로 상을 받게 된 건 정말 의미 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고담 어워즈는 미국 최대의 독립영화 지원 단체 IFP(Independent Filmer Project)가 후원하는 시상식으로, 할리우드 시상식 시즌의 출발점으로 여겨지죠. 앞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과 애플 TV+ <파친코> 등이 이 시상식에서 수상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어린 시절 헤어졌다가 미국 뉴욕에서 20여 년 만에 재회한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한국계 이민자들의 삶을 그렸습니다. 유태오와 한국계 미국인 배우 그레타 리가 주연을 맡아 열연을 펼쳤습니다.
유태오는 부산국제영화제 GV에서 “처음 영화 시나리오를 봤을 때 운 기억이 있다”며 영화에 대한 강렬했던 첫인상을 밝히기도 했죠. 그뿐 아니라 “이 영화를 기점으로, 인생에서 만나는 사람뿐 아니라 맡은 캐릭터 역시 인연으로 여기게 됐다. 연기에 대한 접근 방식을 바꿔준 전환점이 된 작품”이라며 영화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내년 상반기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 그 사이 좋은 소식이 더 들려오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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