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꼭 손목에 찰 필요 없다?
모든 사람이 시계를 팔에만 착용하는 건 아닙니다. ‘손목’시계지만 다른 부위에 차는 사람들도 있죠.
지난 11월 18일, F1 라스베이거스 그랑프리에서 레드불 레이싱의 드라이버 막스 페르스타펜이 우승했습니다. 올 시즌 22경기 중 19번 우승한 페르스타펜은 자신이 F1의 새로운 황제임을 증명했죠. 또 통산 53승을 이루며 다승 역대 3위를 기록했는데요. 이런 역사적인 기록 외에 트랙 바깥에도 주목할 만한 요소가 한 가지 있었습니다. 바로 리한나의 발목이었죠.
이날 남편 에이셉 라키와 경기장을 찾은 리한나는 F1 그랑프리에 완벽히 어울리는 스타일링을 보여주었죠. 그녀는 발렌시아가 2024 S/S 컬렉션에 등장한 오버사이즈 레이싱 재킷을 입었는데요. 여기에 레깅스와 신발을 결합한 판탈레깅스(Pantaleggings), 앰부쉬의 선글라스를 매치했습니다. 전체적으로 블랙 컬러의 의상을 입은 뒤 실버 액세서리로 악센트를 더했죠.
먼저 리한나는 블랙 레이싱 재킷 아래 메시카의 주얼리를 여러 겹 착용했습니다. 광택이 있는 가죽 재킷과 주얼리가 화려하게 빛났죠. 그리고 마무리로 발목에 제이콥앤코(Jacob&Co.) 다이아몬드 워치를 더했습니다. 반짝이는 레깅스에 더 화려하게 빛나는 워치를 얹은 것인데요. 이는 리한나를 위해 제작한 것으로, 애초에 손목이 아닌 발목에 착용하는 시계죠.
‘발목’ 시계를 선보인 건 리한나뿐만이 아닙니다. 크리스찬 코완은 이미 4년 전, 2019 S/S 컬렉션에서 슈즈와 워치를 합친 적이 있죠. 시계 스트랩을 슈즈에 활용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난 6월, 리한나는 또 다른 방식으로 시계를 활용했는데요. 퍼렐 윌리엄스의 루이 비통 데뷔 컬렉션에 참석할 때, 목에 초커 워치를 착용한 바 있죠. 엠마 체임벌린도 미우미우 쇼에 입장할 때 자신이 앰배서더로 있는 브랜드, 까르띠에의 베누아를 목에 찼고요.
그렇다면 이들은 왜 워치를 손목이 아닌 다른 부위에 착용하는 것일까요? 바로 워치와 주얼리의 한계를 깨기 위해서죠. 시계는 손목에만 올리기엔 조형적으로 너무 아름답습니다. 주얼리도 마찬가지죠. 단순히 주얼리를 팔과 목, 귀에만 얹는 것은 조금 뻔합니다. 리한나는 이런 인식을 뒤틀어 발가락에 ‘토 링’을 끼기도 했죠. 이들이 말하는 건 당장 손목시계를 발목에 차라는 것이 아닙니다. 패션에는 그 어떤 규칙도 없다는 것이죠.
추천기사
-
여행
풍성하고 경이로운 역사를 품은 스페인 중부 여행 가이드
2024.11.22by VOGUE PROMOTION, 서명희
-
패션 아이템
모양 따라 달라지는 겨울 블랙 진의 멋
2024.11.21by 이소미, Alice Monorchio
-
셀러브리티 스타일
제니의 페스티벌 룩 핵심은 데님!
2024.11.20by 오기쁨
-
웰니스
시간 없어도 할 수 있는 '마이크로 운동'
2024.11.18by 오기쁨
-
패션 뉴스
생 로랑, 프루스트 작품을 녹여낸 단편영화 공개
2024.11.22by 오기쁨
-
엔터테인먼트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줄 재즈 영화 5
2024.11.20by 오기쁨
인기기사
지금 인기 있는 뷰티 기사
PEOPLE NOW
지금, 보그가 주목하는 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