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미국 치즈만 있다면

2023.12.06

미국 치즈만 있다면

일상의 곳곳에서 마주하는 미국 치즈. 그 익숙한 맛과 향이 삶의 풍요를 더한다.

@cheesefromtheusa.kr

Taste of American Originals

점차 다양한 메뉴에 사용되며 큰 활약을 하고 있는 치즈는 특유의 풍미와 향, 부드러운 맛으로 전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이중 우리나라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 미국 치즈다. 코로나19가 본격화된 2020년부터 급성장한 미국 치즈는 2022년 미국산 유제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34% 증가하며, 유제품 강국 중에서도 미국이 한국에 가장 많은 치즈를 수출하는 국가가 되었다. 이렇듯 한국의 유제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미국이 있다.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 시작

미국 치즈 산업은 유럽의 이민자들이 자신의 나라와 기후 환경이 가장 비슷한 곳에 정착하면서 그들의 전통적인 제조방식을 전파하며 시작됐다. 이후 천혜의 자연자원과 첨단 기술, 진취적인 제품개발 등을 통해 오늘날 미국 치즈 산업은 전 세계 치즈 제조의 우수성과 혁신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되었으며, 이는 목장의 엄격한 위생 관리부터 최첨단의 식품 제조 기술, 지속가능성에 이르기까지, 미국 유제품 업계가 세계 최고의 제품 안전성, 품질 및 일관성을 보장하는 시스템을 운영하는 데 기인한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치즈 생산국으로 체다, 파르메산, 모짜렐라 같은 유럽 스타일의 치즈와 몬테레이 잭, 콜비, 크림치즈 등의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까지 1,000개 이상의 치즈 품종이 있다. 서부 해안선부터 중서부 평원, 동부의 푸른 농지에 이르기까지 50개 주에서 치즈를 생산하는데, 주마다 독특한 기후 등 자연조건으로 인해 고유한 풍미와 향을 지닌다. 전통적인 레시피, 숙련된 방법, 특별한 젖소 관리 및 미국산 고품질 우유를 바탕으로 세계 치즈 대회 및 국제 유제품 대회에서 지속적으로 수상하며 그 맛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2023-2024 국제 치즈 및 유제품 대회(International Cheese and Dairy Awards)에서 88개의 메달(금메달 34개, 은메달 29개, 동메달 25개)을 수상했고, 2023-2024 세계 치즈 대회(WCA: World Cheese Awards)에서 147개의 메달(슈퍼 금메달 7개, 금메달 22개, 은메달 41개, 동메달 77개)을 거머쥐었다. 미국 치즈는 특히 세계적인 치즈대회로 손꼽히는 세계 치즈 대회(WCA)에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는데, 2022-2023 WCA 에서는 총 134개의 메달을 획득, 2019-20 WCA에서는 오레곤 로그 크리머리의 로그 크리미 블루치즈가 대상에 해당하는 ‘월드 챔피온 치즈’ 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총 131개의 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이렇게 미국 치즈의 품질이 우수성을 띄는 이유는 젖소들이 좋은 영양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미국 낙농가들이 많은 신경을 쓰기 때문이다. 지역마다 종류는 다르지만 목화씨, 카놀라씨 등 영양소가 풍부한 곡물을 사료에 다량 배합하는 것이 미국 낙농가의 특징. 이 외에도 다양한 영양소를 충분히 공급하기 위해 동물 영양사, 수의사와 협력해 토양과 기후 조건에 맞는 사료가 무엇인지 과학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한다. 기후, 환경, 사료 모두 중요한 조건이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소가 받는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행복한 소가 맛 좋은 우유를 만든다’는 말은 광고 문구 같지만 불변의 진리이기 때문. 미국의 모든 낙농가에서는 소의 행복을 위해 고민하고 애쓰고 있다.

미국 치즈 길드™ USA Cheese Guild™

미국 치즈 길드™는 미국 낙농업가들과 미국 치즈 커뮤니티 전체를 대표해 미국 치즈의 장인 정신, 품질, 혁신, 다양성 및 다용도성 등 미국산 치즈의 우수함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미국 치즈 길드™는 워크숍과 전 세계 유명 요리 학교 및 대학을 통해 제공되는 미국 치즈 전문가 인증 프로그램(USA Cheese Specialist™ Certification Program)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 프로그램을 통해 요리학교 학생과 전문 셰프, 치즈 수입업체, 유통 업체 및 소매업체에게 치즈의 기본 지식, 치즈 사용법 및 판매법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며, 다양한 미국의 치즈 메이커들과 그들의 스페셜티 치즈를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미국 치즈에 대한 소개는 새롭게 론칭된 USA Cheeseboard 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USA Cheeseboard 앱은 미국의 치즈 제품 소개뿐 아니라 치즈 종류별 추천 레시피, 300여 종의 치즈와 주류, 음료 및 다양한 음식과의 페어링에 대한 전문적인 정보도 제공하고 있다.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

미국 치즈에는 유럽 스타일의 치즈를 미국만의 테루아와 제조기술로 풀어낸 체다, 파르메산, 모짜렐라 같은 치즈 외에도 미국에서 처음 개발된 미국 고유의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가 자리한다. 대표적인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로는 몬테레이 잭, 페퍼 잭, 콜비 잭, 크림치즈, 벨라비타노가 있다.

몬테레이 잭

미국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로, 1700년대 스페인 프란시스코 수도회 수도사들이 현재의 캘리포니아주에 수도원 설립 후, 자연스럽게 그들의 종교뿐 아니라 식품들을 들여오게 되면서 수도사들이 만든 치즈가 발전을 거듭하며 몬테레이 잭이 탄생했다. 버터 향으로 시작하여 신맛으로 마무리되며, 잘 녹는 성질이 특징이다.

콜비 잭

콜비 커드에 몬테레이 잭을 섞어 ‘콜비 잭’을 만든 사람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기록이 존재하지 않으나, 위스콘신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페퍼 잭

몬테레이 잭에 할라피뇨를 넣어 만든 치즈로 크리미하고 부드러운 데다 뒷맛의 신맛과 매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다. 1970년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서 발행되던 신문에 처음 등장하며 알려지기 시작해 할라피뇨 외에도 다양한 고추가 사용되며 사용된 고추에 따라 매운 정도가 다르다.

크림치즈

1872년 뉴욕주에서 미국의 치즈 제조업자 윌리엄 로렌스가 각기 다른 양의 크림을 부드러운 프랑스 치즈인 뉴샤텔에 첨가하는 실험을 8년간 진행한 뒤 마침내 크림치즈가 탄생했다. 1880년 로렌스가 크림치즈를 포일 포장지 안에 담아 ‘필라델피아 브랜드 크림치즈’라는 이름으로 시장에 선보인 후 유명세를 얻었다. 실제로 필라델피아에서 생산된 적은 없으나, 필라델피아가 안전한 고품질 식품으로 유명했기 때문에 제품 이름에 적용했다는 후문.

벨라비타노 시리즈

벨라비타노는 사토리가 개발한 오리지널 치즈로 최초로 이탈리아로 역수출된 미국산 치즈다. 현재 4대째 내려오고 있는 전통 깊은 가족 소유의 치즈 회사로, 가족 목장에서 우유를 공급받아 치즈를 만들어 그 품질이 아주 우수하다.

+벨라비타노 골드: 체다의 크리미함과 감칠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미국 스페셜티 치즈

+벨라비타노 샤도네이(골드+샤도네이): 골드 벨라비타노를 샤도네이 와인에 담가 향긋한 와인향을 함께 느낄 수 있는 미국 스페셜티 치즈

+벨라비타노 에스프레소(골드+에스프레소): 골드 벨라비타노에 에스프레소를 손으로 문질러 에스프레소의 쌉쌀한 풍미와 스모키한 향을 내는 미국 스페셜티 치즈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 X 버거보이 팝업 오픈

미국 치즈 길드와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보이’가 함께하는 팝업 스토어. 아메리칸 오리지널 치즈와 고추장, 김치의 조화를 선보이는 이번 협업은 11월 1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한 달 동안 버거보이 성수낙낙점과 용산점에서 진행된다.

팝업 오프닝에서는 콜비 잭 치즈의 고소함이 고추장 소스와 만나 ‘고짠고짠’의 화려한 맛을 보여주는 ’고추장 콜비 치킨 버거’를 비롯 모짜렐라 치즈가 소시지를 만나 꼬치가 된 ‘소치소치’가 공개됐다. 이 외에도 몬테레이 잭, 페퍼 잭, 콜비 잭 치즈를 모두 넣은 ‘잭 치즈 Bomb(폭탄) 버거’와 몬테레이 잭 치즈와 김치 시즈닝의 완벽한 풍미로 감자튀김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김치 치즈 프라이’ 등의 특별 메뉴도 맛볼 수 있다. 치즈 테이스팅, 치즈 N행시, 치즈 퀴즈, 포토왕 등 다양한 이벤트까지 즐길 수 있는 이곳, 연말의 풍성함과 치즈의 고소함을 만끽하기에 충분한 공간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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