숏 코트의 매력, 포기하지 마세요
롱 코트의 익숙함에 속아 숏 코트의 소중함을 잃지 맙시다!
모두가 발목을 웃도는 코트 자락을 휘날리며 걷고 있습니다. 바닥까지 닿는 슈퍼 맥시 코트까지 트렌드로 떠올랐으니 새삼스러운 풍경은 아니죠. 하지만 그래서 지난 11월 다코타 존슨이 선보인 룩이 자꾸만 어른거렸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새까만 올 블랙 룩이었지만, 단조롭지 않았어요. 오히려 풍성했죠. 실크한 스커트와 매끈한 부츠의 실루엣이 온전히 드러났거든요. 엉덩이를 겨우 덮는 길이의 블랙 코트 덕분이었습니다.
그제야 숏 코트의 장점이 새록새록 떠올랐습니다. 자주 입어도 질리지 않는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였죠. 하의와 슈즈의 조합에 따라 매번 다른 스타일을 뽐낼 수 있을 테니까요. 아무리 신경 써서 갖춰 입어도 티 하나 나지 않는 롱 코트와 다르게 말이죠. 갈 수 있는 자리와 실현할 수 있는 무드는 숏 패딩에 비할 것도 없고요.
활동성도 한몫합니다. 롱 코트 안에 두 다리를 가둬두었을 때보다 더 경쾌한 발걸음을 내딛게 해주죠. 빅토리아 베컴처럼 스키니 진이나 레깅스로 하체의 실루엣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도 있겠군요.
트렌드에 예민한 이들도 걱정 마세요. 미우미우가 이미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거든요. 클래식한 피코트 스타일에 레깅스와 스웨트셔츠, 스니커즈와 크로스백 등 스포티하고 캐주얼한 아이템을 곁들여 가뿐하게 연출했죠.
겨울이라고 해서 모든 아우터가 온몸을 꽁꽁 가릴 필요는 없습니다. 유난히 포근한 날, 한 번쯤은 숏 코트로 분위기를 전환해보세요. 잘 차려입은 이너웨어와 함께요. 여전히 추위가 걱정된다고요? 우리에겐 부츠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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