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니스

틱톡을 휩쓴 만능 마그네슘 스프레이?

2023.12.11

틱톡을 휩쓴 만능 마그네슘 스프레이?

요즘 틱톡커들이 발바닥에, 배꼽 주위에, 어깨에, 겨드랑이에 뿌리고 바르는 이것의 정체, 알고 계세요? 바로 마그네슘 오일이라는데요. 마그네슘을 먹는 대신 바르거나 뿌리면 효과가 더 좋다는데, 사실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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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네슘은 우리 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입니다. 약 300종의 효소 작용을 돕는 미네랄이자, 뼈와 근육을 건강하게 유지하고 날카로운 신경을 안정시키며 에너지 생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죠. 체내에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만성피로, 눈 밑 떨림, 두통, 불면증, 고혈압, 심장병 등 다양한 질병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요즘 많은 틱톡커들은 이렇게 꼭 필요한 마그네슘을 먹지 않고 바른다고 합니다. 피부를 통해 혈관과 세포로 직접 흡수되기 때문에 먹는 것보다 효과가 훨씬 좋다고 하는데요. 없던 잠도 솔솔 오게 하고, 기분 나쁜 생리통도 없애주며,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심지어 겨드랑이에서 나는 악취도 없애준다고 해요.

정말일까요? 안타깝게도 전문가들은 바르는 마그네슘 오일이 먹는 마그네슘보다 흡수율이 더 낮다고 합니다. 텍사스대학교 보건 과학 센터의 호아킨 비예가스 박사에 따르면 마그네슘 보충제가 근육 및 관절통, 편두통뿐 아니라 불안과 수면에도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까지는 스프레이나 크림 또는 오일 타입 마그네슘을 피부에 직접 뿌렸을 때 흡수율이 더 높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위장 장애가 있거나 알약을 삼키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먹는 것보다 바르는 것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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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는 마그네슘을 고를 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먹는 마그네슘의 경우 하루 350mg 이하로 섭취를 제한하지만, 뿌리는 형태의 경우 제품마다 마그네슘 농도나 흡수율이 다르고, 최대 사용량 또한 정해지지 않아 자칫 잘못하면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합니다. 마그네슘 오일을 사용하고 가렵거나 따가움, 작열감이 나타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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