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와 정반대지만 탐나는, 앤 해서웨이의 겨울 컬러 조합
올겨울은 어느 때보다 캄캄합니다.
겨울 패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아우터 트렌드가 ‘블랙 롱 코트’였으니 말 다 했죠. 까맣고, 길고, 맥시한 길이의 롱 코트는 클래식하고 럭셔리한 무드를 강조하는 이번 시즌을 대변하기에 제격이었습니다. <보그>에서도 이미 수차례 강조한 바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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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앤 해서웨이는 완전히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두가 어두운 컬러 속으로 몸을 숨기기 바쁠 때 화이트 컬러로 패션계를 밝히고 있죠.
지난 8일, <지미 팰런 쇼> 촬영장으로 향하는 앤 해서웨이입니다. 드레시하게 떨어지는 화이트 코트를 아우터로 선택했죠. 조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선명한 화이트였어요. 플랫폼 슈즈와 이어링, 손에 여러 개 낀 반지까지. 나머지 액세서리는 모두 실버 컬러로 통일했습니다.
앤의 화이트 사랑이 비단 코트에만 국한된 건 아니었습니다. 지난 27일에는 안나 콴의 블레이저와 드레스, 크리스찬 루부탱의 펌프스 모두 화이트 컬러로 통일했죠. 역시나 포인트가 되어준 건 실버 컬러의 주얼리였고요.
캐주얼 패션도 예외는 없었습니다. 지난 26일 착용했던 카고 팬츠와 탱크 톱, 셔츠 재킷 역시 모두 환하게 빛나고 있었거든요.
이쯤 되니 또 다른 사실이 눈에 들어오지 않나요? 앤의 마음을 사로잡은 건 화이트 컬러만이 아니라는 걸요! 지금껏 보여준 모든 화이트 룩에는 실버 컬러가 조미료처럼 가미되어 있습니다. 액세서리, 그도 아니면 실버 컬러 디테일을 더한 아이템을 선택했군요. 카고 팬츠 패션마저 럭셔리하고 우아해 보일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물론 여타 셀럽들 역시 겨울날의 화이트 컬러를 쏠쏠히 활용해왔습니다. 화려한 컬러나 패턴 없이도 단번에 돋보일 수 있는 열쇠거든요. 깨끗한 색조는 기품 있는 인상을 완성해주고요. 무엇보다 묵직한 소재가 대부분인 겨울 패션의 무게감을 덜어내는 역할을 해왔습니다.
올겨울에는 여기에 실버 컬러로 힘을 주는 건 어떨까요? 모두가 아늑한 컬러로 따뜻해 보이기 위해 안간힘을 쓸 때 정반대 선택으로 남다른 시크함을 발휘해보는 겁니다. 차갑게 빛나는 은빛이 고급스러운 매력을 더해줄 테고요. 앤 해서웨이가 증명해냈듯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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