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과 음식이 조화를 이루는 전통주 맛집을 소개합니다.

금남정

100여 가지의 다양한 전통주, 그리고 함께 곁들일 음식을 선보이는 ‘금남정’은 우리나라 술 문화에 깊이를 더해주는 곳입니다. 일반적인 희석식 소주나 대량생산된 주류는 취급하지 않으며, 엄선한 전통주만 소개하는데요. 메뉴판이 온통 낯선 술 이름이라 주문하기 어려울까 걱정하지 마세요. 취향에 따른 주류 설명에 추천까지 도와주기 때문이죠. 금남정이 우리 술에 집중한다고 음식을 허투루 하는 건 아니에요. 제주 은갈치 속젓 파스타, 갈릭 버터 명란구이, 닭 목살 양념구이 등 가성비 훌륭한 안주를 매일 소량씩 정성껏 준비합니다. 주소 서울시 성동구 금호산2길 18 인스타그램 @geumnam_j

사온서

마포 상수동에 위치한 ‘사온서’에서는 전통주를 비롯해 증류주, 탁주 등 우리 술을 소개합니다. 그냥 지나치기 힘든 빈티지한 외관이 시선을 사로잡는 데 더해, 내부는 무채색의 현대적인 인테리어와 은은한 조명으로 데이트나 특별한 날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죠. 대표 메뉴로는 사온서의 추천으로 4종의 전통주를 맛볼 수 있는 전통주 테이스팅 보드가 있으며, 페페론치노를 넣은 시그니처 막걸리 ‘누룩악귀’가 있어요. 또 술과 곁들일 수 있는 음식 라인업도 늘 새로운데요. 즈란 생선 스테이크, 누룽지 도래창 볶음 외에도 계절이 바뀔 때마다 제철 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전통주 소믈리에 자격증이 있는 셰프가 직접 추천해주는 술을 더한다면 이보다 더 완벽한 저녁 식사는 없을 거예요. 주소 서울시 마포구 독막로14길 25 인스타그램 @4oz.seoul

크리켓 서울

‘크리켓 서울’은 자세히 보지 않아 모르고 지나쳤던 한국의 술과 음식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합니다. 오픈한 지 반년이 채 되지 않은 이곳에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다양한 전통주를 활용해 기대 이상의 칵테일을 만들어줍니다. 특히 맥주처럼 탭을 사용하는 탭 칵테일 공간을 두어 주문 시 서브하는 시간은 물론, 만드는 사람에 상관없이 일정한 칵테일 맛을 낼 수 있다고 해요. 여기에 엄지손가락 크기로 뭉텅뭉텅 잘라낸 뭉티기부터 직접 담근 열무김치와 수비드한 돔베 고기, 짭짤한 어란에 고추장, 청귤을 베이스로 한 과카몰리와 현미 칩을 더한 어란과 아보카도 등 근사한 한식 다이닝도 술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강남구 언주로164길 35-6 인스타그램 @cricket.seoul

무월

우리 술 문화에 깊이를 더해주는 ‘무월’이야말로 우리나라에 꼭 필요했던 곳입니다. 수원 행궁동에 자리한 무월에서는 밤을 위한 최상의 한식 경험을 누릴 수 있어요. 전국 방방곡곡에서 발굴하거나 직접 만드는 등 막걸리 하나만으로 다양한 변주를 만들어냅니다. 무월만의 방법으로 맛을 대폭 보완한 퓨전 막걸리를 중심으로 매실, 홍차, 레몬 애플민트 같은, 우리나라 전통주로 만든 하이볼까지 만나볼 수 있죠. 음식 역시 지극히 한국적인 메뉴로 준비되어 있는데, 한방 바비큐 보쌈부터 소고기 육전, 고추튀김, 문어 숙회, 베이컨 김치전 등은 매력적인 전통주를 곁들이면 무릎과 이마를 탁 치게 만듭니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905번길 9 인스타그램 @muw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