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볼만한 OTT 신작은? 12월 4주 차 추천작
존경받는 지휘자의 성적 정체성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해외로 떠난 최고의 수사물 프랜차이즈, 마블의 역사를 바꾼 애니메이션과 크리스마스를 싫어하는 사람을 위한 코미디까지. 어떤 취향이든 만족시킬 연말 신작을 소개합니다.
1. <마에스트로 번스타인> – 넷플릭스
가장 위대한 미국의 지휘자이자 작곡가 레너드 번스타인의 사랑 이야기이자 브래들리 쿠퍼가 연출을 맡은 두 번째 작품이다. 아내 펠리시아와의 평생에 걸친 인연, 그리고 레너드 번스타인의 성적 정체성을 두고 벌어지는 갈등과 사랑을 담백하게 표현한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후 최고의 감독 겸 배우로 평가받는 브래들리 쿠퍼, 다시 한번 최고의 연기를 펼친 캐리 멀리건을 영상으로 만나보자.
2. <NCIS: 시드니> – 티빙
지금까지 여러 수사물 시리즈가 나왔지만 언제나 최고의 자리를 지켜온 건 <NCIS> 프랜차이즈다. 이번엔 처음으로 미국을 벗어나 호주 시드니를 배경으로 해군 범죄를 수사한다. 긴박한 연출 가운데 코미디를 빼놓지 않는 NCIS 시리즈답게, 미국과 호주의 경찰이 협업하는 와중 문화적 차이로 벌어지는 사건도 주목할 지점.
3. <왓 이프…?> 시즌 2 – 디즈니플러스
2021년 11월 디즈니플러스가 국내에 론칭하고 가장 주목받은 작품은 의외로 애니메이션 <왓 이프…?>다. 애니메이션은 마블의 히어로들에게 독특한 가정을 부여하고, 이후 벌어지는 파국을 적나라하게 기록한다. 마블 히어로가 좀비가 된 사태, 러시아에서의 사투에서 울트론이 승리한 미래를 그리는 식. 이번 시즌 2는 기존 1주 1화 공개라는 원칙과 달리, 하루에 1화씩 공개할 예정이니 크리스마스 연휴 동안 즐겨보자.
4. <리키 저베이스: 아마겟돈> – 넷플릭스, 12월 25일 공개 예정
솔직히 말하자면, 우리 모두가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모두가 행복해야만 하는 그 순간이 되레 싫을 수 있다. 그런 사람에게 완벽한 스탠드업 코미디가 크리스마스에 공개된다. 세계에서 가장 염세적인 리키 저베이스가 논란도 불사하고 거침없는 견해를 쏟아내는 <리키 저베이스: 아마겟돈>. 과민한 사회적 분위기와 인류 종말을 주제로 한 금기도 건드리니, 리키 저베이스와 함께라면 고독하지만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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