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없이 새로운 세라믹 브랜드 4
어떤 공간에서든 뛰어난 미감을 자랑하는 세라믹 브랜드를 소개합니다.
엔알세라믹스
2018년부터 시작된 엔알세라믹스는 이누리 세라미스트의 이름을 딴 도자기 브랜드입니다. 작업 자체가 돋보이는 디자인, 과도한 연출은 철저히 지양해 채워 넣기보다는 비움을 통해 일상의 여유를 전달합니다. 자연을 닮은 색감과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은 실용성과 더불어 영감을 더하는 심미성까지 선사하죠. 대표작으로는 바람 같고, 나뭇잎 같고, 물결 같은 ‘힌’ 컬렉션이 있으며, 최근 선보인 새로운 화병 컬렉션 ‘오로스’는 기물과 자연을 유기체로 조화로운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것이 특징입니다. 엔알세라믹스의 유려한 곡선, 비정형 타원의 기물은 테이블 위 위트를 모색하는 이들을 그냥 지나칠 수 없게 만듭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53-1 인스타그램 @nrceramicsofficial
폴리가든
취향과 쓰임에 따라 차곡차곡 쌓여가는 도자기는 매일 사용하는 식기인 만큼 실용성은 물론 겉모습도 중요합니다. 김민정, 홍주아 듀오 세라미스트가 만들어낸 폴리가든은 비정형적인 형태와 색에 중점을 둡니다. 대학에서 함께 회화를 전공한 두 사람은 평면 안의 세계를 보듯 의도와 우연이 뒤섞인 패턴 등 입체적인 화면을 보는 것처럼 접근하죠. 특히 두툼한 손잡이가 돋보이는 컵, 오래된 벽화 같은 드로잉이 수놓인 플레이트는 테이블 위에 존재하는 것만으로 영감이 되어줍니다.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아름다운 도자기를 찾고 있다면 폴리가든의 기물을 눈여겨보세요. 부암동에 있는 쇼룸 겸 작업실에서 도자기 클래스도 진행합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3길 1 주택(수업 시 오픈) 인스타그램 @pollygarden
이악 크래프트
기본을 살린 간결한 디자인에 흙을 닮은 자연스러운 질감, 오브제만으로도 곁에 두고 싶은 이악 크래프트의 기물은 세라미스트 전현지의 삶과도 닮았습니다. 조형적인 디자인을 토대로 세라믹을 공부한 그는 세라미스트라는 개념이 생소하던 때 ‘I Am A Ceramist’에서 머리글자를 따 브랜드명 ‘IAAC’을 지었다고 해요. 이악 그래프트가 우선으로 두는 가치는 ‘기본에 충실한 것’입니다. 그릇 본연의 기능에 집중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에페’, ‘튤리’, ‘댄’, ‘엔벨’ 시리즈는 장식과 기능을 아우르는 일상생활에 꼭 필요한 오브제죠. 세라믹 오너먼트, 스몰 타파스 플레이트, 긴쓰키 등 하나의 주제로 열리는 원데이 워크숍을 통해 손수 완성하는 기쁨도 누릴 수 있습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42길 15 인스타그램 @iaac_crafts
시유하다
감각 있는 셀럽과 인플루언서의 SNS 피드에 등장하는 세라믹 브랜드. 이현비 세라미스트가 이끄는 시유하다에서는 실용성과 아름다움을 두루 갖춘 기물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유하다는 대학 시절 한국화를 전공한 뒤 패션 회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로 일한 작가의 경험에서 힌트를 얻어 다양한 색채를 과감하게 병치해 조화를 이루고, 장식으로서 도자기가 어떤 가능성을 만들어내는지 끊임없이 탐구합니다. 부츠 모양 화병을 중심으로 카우보이 모자 모양의 인센스 홀더 등이 그 예죠. 아름다운 미감을 지닌 화병과 한 몸이 된 식물은 한 번 더 들여다보기 마련입니다. 시유하다가 선보이는 유쾌한 디자인과 컬러 팔레트는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분이 정화됩니다. 주소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17길 29 인스타그램 @siyuh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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