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겨울, 우리가 원하던 쉽고 트렌디한 데일리 룩 스타일링 6
남은 겨울엔 어떻게 입어야 할까요?
슈퍼모델이자 브랜드 ‘헬사’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엘사 호스크의 SNS에 답이 있습니다. 올겨울 트렌드 요약본이라 불러도 손색없을 정도로 야무지게 정리되어 있죠. 무엇보다 우리의 옷장과 괴리감이 크지 않아요. 애쓰거나 무리했다는 느낌이 없거든요. 지극히 일상적인 조합에 트렌디한 포인트를 살짝 끼워 넣는 식입니다.
엘사의 SNS에서 이 계절이 지나기 전에 시도해봐야 할 트렌드를 짚었습니다. 아직 정복하지 못한 스타일이 있다면 눈여겨보세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코케트
지나간 발레코어와 바비코어의 못다 한 아쉬움을 미련 없이 풀어줄 코케트(Coquette) 트렌드! ‘요염하다’는 뜻을 가진 이 미학은 최근 틱톡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핑크와 레드, 레이스와 코르셋 등 걸리시하고 로맨틱한 요소를 활용하는 게 관건이죠. 단, 정도를 잘 지켜야 합니다. ‘과한 공주님’ 무드로 스타일이 느끼해질 수 있거든요.
엘사 호스크의 완급 조절력에 감탄하는 이유입니다. 우선 베이스를 화이트로 둔 것이 현명했죠. 트렌드는 머리에 단 작은 리본과 붉은 액세서리로 채웠습니다. 도화지 역할을 해준 원피스 덕분에 이 미학이 작지만, 선명하게 전달됐죠.
그레이
회색은 올겨울뿐 아니라 남은 한 해에도 쭉 사랑받을 컬러입니다. 하지만 외출용으로 삼기에는 지루하고 단조롭다는 목소리도 여전히 존재하죠. 엘사는 간단한 트릭으로 걱정을 말끔히 잠재웠습니다. 미니스커트를 매치하거나 타이트한 드레스의 핏으로 페미닌한 라인을 강조했죠.
레드 스타킹
빨간 스타킹은 이번 시즌 런웨이와 스트리트에서 모두 인정받은 아이템이죠. 엘사는 베이식한 블랙 컬러와 매치해 아주 수월하게 이 트렌드에 올라탔습니다. 스타일링 솜씨는 아이템 선택에서 드러났어요. 미니스커트로 스타킹의 붉은빛이 최대한 드러나도록 했거든요. 같은 컬러의 슈즈를 착용한 것도 영리했습니다. 라인이 더 길쭉하고 슬림해 보였죠.
펜슬 스커트
애매하고 좁은 길이의 펜슬 스커트! 오피스 사이렌 트렌드, 코프코어 등으로 인해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는 아이템입니다. 엘사는 레더 소재의 스커트로 펜슬 스커트 특유의 고리타분한 기운을 단번에 몰아냈어요. 생 로랑의 짧은 푸퍼 재킷으로 활동성과 관능미를 동시에 챙겼고요.
슬림 진
엘사 호스크도 마침내 와이드 팬츠에 벗어나 올해 트렌드 데님, 슬림 진으로 갈아탔습니다. 두툼한 터틀넥 스웨터로 따뜻함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어요.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잃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레더 코트의 공이 컸습니다. 스웨이드 부츠로 마냥 캐주얼한 무드를 한 차례 덜어냈다는 점도 포인트고요.
라이브러리언코어
긱 시크의 귀환이 몰고 온 미학이죠. 엄격하고 단정한 아이템을 엉성하게 스타일링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엘사 호스크는 이 미학의 상징적인 아이템인 안경 없이 이뤄냈습니다. 현실성은 더 진해졌죠. 셔츠, 베스트, 맥시스커트 모두 얌전하고 차분했어요. 베스트 밖으로 삐져나온 셔츠 밑단이 완성도를 높여주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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