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런타인데이에 어울리는 와인 5
곧 연인을 위한 밸런타인데이 시즌입니다. 분위기를 달콤하게 만들 와인 한 병 골라볼까요?
클라우디 베이 – 소비뇽 블랑 2023
뉴질랜드 와이라우 밸리에서 생산되는 클라우디 베이의 소비뇽 블랑 2023은 한마디로 ‘관능적’입니다. 잘 익은 허니듀 멜론, 패션프루트, 생기 넘치는 시트러스, 그리고 신선한 블랙 커런트 잎으로 완성한 향은 얼마나 풍부한 맛을 전달할지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되죠. 주로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에서 발효하며, 배합의 약 5%는 대형 오크 바트에서 따뜻한 온도로 발효해 블렌딩합니다. 그중 일부는 야생 효모로 발효해 완벽한 텍스처와 복합성을 이루어내죠. 언제나 그렇듯 최상의 것만 담아낸 클라우드 베이 소비뇽 블랑 2023은 밸런타인데이에 더없이 적합한 와인입니다.
뉴튼 – 언필터드 샤도네이 2017
뉴튼의 언필터드 샤도네이 2017은 그 자체로 밸런타인데이에 연인과 함께 마시기 좋은 와인입니다. 샤도네이 포도의 주요 생산지 중 하나인 나파 밸리에서 생산돼 특유의 캐주얼한 풍미와 우아함이 적절하게 어우러집니다. 옅은 밀짚색에 희미한 초록빛이 섞인 색조의 와인으로, 레몬 타르트의 아로마가 후각을 사로잡으며 시트러스와 캐머마일 꽃 향이 뒤를 잇습니다. 그레이프프루트의 풍미가 감도는 첫맛은 탁월한 밀도, 밝고 균형 잡힌 산미가 특징입니다.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쉽게 느낄 수 있는 구조감에 친숙한 목 넘김을 선사해 어떤 음식과도 기분 좋은 피니시를 자랑합니다.
샤또 데스클랑 – 위스퍼링 엔젤 2021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시에 가장 매력적인 로제 와인, 샤또 데스클랑 위스퍼링 엔젤 2021. 오묘한 분홍빛 와인과 더불어 라벨에 아기 천사가 그려진 위스퍼링 엔젤은 와인 메이커 패트릭 레옹이 와이너리의 작은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다가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해요. 신선한 레드 베리의 특성과 플로럴 노트의 조화가 인상적이며, 마실 때마다 잘 익은 과일의 과즙이 입안을 맴돌아 와인 입문자는 물론 전문가의 사랑까지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달콤하고 사랑스러운 와인으로 밸런타인데이에 마음을 담아 조심스레 선물하기에도 좋겠습니다.
램버트 – 초콜라티에
오픈하는 즉시 존재감을 드러내는 초콜릿 향기의 램버트 초콜라티에. 호주 바로사 밸리의 가장 중요한 포도 재배지에서 자라는 30~70년 된 고목에 열린 포도로 만들어 진한 진홍빛을 띠는 토니 포트 와인입니다. 시라, 진판델, 샤르도네 품종을 따로 압착해 발효하며, 원액을 솔레라 방식으로 블렌딩해 병입하는 게 특징이죠. 초콜라티에를 코에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강렬한 초콜릿 아로마를 느낄 수 있고, 입안에서 길게 이어지는 풍미는 와인 잔을 비운 뒤에도 지속됩니다. 와인 입문자에게는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풍성한 캐릭터 속 달콤한 초콜릿의 풍미를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맛보길 추천합니다.
텍스트북 –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
2004년, 나파 밸리에 창립된 텍스트북은 비교적 짧은 역사에도 ‘와인의 정석’으로 불립니다. 그중에서도 나파 카베르네 소비뇽은 단연 특별한 와인으로 통하는데요. 카베르네 소비뇽에 소량의 메를로를 블렌딩한 뒤 100% 프렌치 오크 통에서 14개월간 숙성한 풀 보디 와인입니다. 색은 어두운 루비색을 띠고 블랙 커런트, 체리, 모카, 정향, 삼나무, 스파이스, 초콜릿 향을 머금고 있습니다.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타닌과 적당한 산도가 어우러지는데, 자두와 베리류 등 과일의 풍미가 긴 여운을 남기는 것이 매력적입니다. 소고기 안심구이, 오리고기, 양고기, 피자, 스파게티, 치즈 등 풍미가 강한 음식과도 잘 어울려 밸런타인데이 같은 특별한 날 곁들이기에 제격입니다.
- 사진
- Courtesy Phot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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