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레드는 이렇게 입어야 한다
모든 것이 빠르게 돌아가는 요즘. 트렌드의 수명 역시 점점 짧아지고 있습니다. 몇 개인지 셀 수조차 없는 ‘-코어’ 트렌드의 기대 수명은 몇 주에 불과하다 해도 과언이 아니고요. 물론 그렇지 않은 트렌드도 있지만요.
시작은 작년 여름 큰 화제를 불러 모은 메이크업 트렌드, 스트로베리 치크였습니다. 이후 셀럽들이 앞다투어 레드를 입기 시작했고, <보그 코리아> 역시 작년 가을과 겨울의 키 컬러로 레드를 꼽았죠. 반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지만, 레드는 여전히 유효한 트렌드 컬러입니다. 단지 소화하는 방식이 조금 바뀌었을 뿐이죠. 올해는 레드를 어떤 식으로 즐기면 좋을지, 함께 알아볼까요?
레드 톱
작년 여름,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것은 화려한 ‘올 레드’ 룩이었습니다. 헤일리 비버, 두아 리파는 슈즈와 백마저 레드로 통일한 룩을 선보였고요. 올해는 레드 컬러 톱을 입어 룩을 완성해보세요. 데님과 궁합이 좋은 것은 물론이고, 깔끔한 블랙 팬츠와도 시너지를 발휘합니다. 빨간색 특유의 화려함을 살려 시스루로 시도해봐도 좋습니다.
레드 니트 톱
가장 클래식한 조합인 ‘빨간 니트 톱에 데님’도 좋지만, 올해는 조금 더 상상력을 발휘해보세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레이어링을 시도하거나, 은근한 믹스 매치에 도전하는 것처럼 말이죠. 2024 S/S 꾸뛰르 위크에 참석한 사진 속 게스트는 레이스 디테일 셔츠와 꽃 장식이 달린 재킷을 활용해 페미닌한 무드를 자아냈습니다.
니트 톱이라 해서 꼭 스웨터 형태일 필요는 없죠. 알맞은 재킷과 함께라면, 빨간 터틀넥 니트 역시 훌륭한 컬러 포인트가 되어줄 수 있습니다.
레드 액세서리
액세서리를 활용하는 것도 훌륭한 방법입니다. 슈즈부터 볼까요? 레드 컬러 톱과 마찬가지로, 훌륭한 범용성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알렉사 청은 레드 슈즈에 데님, 화이트 셔츠를 매치해 프렌치 시크에 가까운 룩을 연출했군요.
새빨간 백이 있다면, 이를 활용해 미니멀한 룩에 섹시한 한 끗을 더해보세요. 카미유 샤리에르는 블랙과 화이트만으로 룩을 완성한 뒤, 구찌의 레드 클러치 백을 들었습니다. 치마의 슬릿 디테일 역시 섹시한 무드를 배가하는 데 크게 일조했고요.
주가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는 빨간 타이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엘사 호스크처럼 올 블랙에 빨간 타이츠와 슈즈를 얹어준다면 몹 와이프 트렌드에도 올라탈 수 있죠.
레드 스커트
새빨간 팬츠는 다소 과하게 느껴지죠. 덜 부담스러운 대안을 찾고 있다면, 레드 스커트가 정답입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다가오는 봄을 맞이해, 다리를 살짝 드러내며 화사한 무드를 연출하는 것. 톱으로는 역시 핑크나 옐로처럼 따사로운 파스텔 톤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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