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F/W 뉴욕 패션 위크 DAY 6
2024 F/W 패션 위크가 시작됐습니다. 첫 번째 도시 뉴욕에서 <보그 코리아> 에디터들이 직접 전해온 2024 F/W 패션 위크, 마지막 날인 6일 차 베스트 룩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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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브라운(@thombrowne)
에드거 앨런 포가 1845년에 쓴 시 ‘갈가마귀’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 앙상한 나무와 새하얀 눈으로 덮인 마당에는 하우스의 거대한 패딩 코트를 입은 모델이 우뚝 서 있었다. 깨진 유리창 사이로 펼쳐진 모든 룩은 의상뿐 아니라 헤어, 메이크업, 액세서리까지 모두 까마귀 같은 새를 연상케 하는 디테일로 가득했다. 특히 어깨에서 흘러내리는 조각적인 실루엣의 코트는 새로 변신을 앞둔 듯한 느낌을 주었다.
브랜든 맥스웰(@brandonmaxwell)
차분한 컬러였지만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어깨에 숄을 두르거나 가슴 부근에 매듭을 지은 것처럼 보이는 주름 디테일 덕분. 특히 그레이 드레스는 니트웨어의 부드러운 텍스처와 주름의 풍성한 실루엣이 고급스럽게 조화를 이루었다.
베브자(@bevza)
우크라이나 출신 디자이너 스비틀라나 베브자(Svitlana Bevza)의 이번 컬렉션은 우크라이나 문화에 대한 헌사나 다름없었다. 뉴욕의 우크라이나 협회(Ukrainian Institute of America)에서 펼쳐진 쇼의 가장 큰 주제는 우크라이나의 주요 수출품 중 하나인 ‘곡물’. 빵 패턴의 질감을 모방한 조끼, 앞치마를 연상케 하는 드레스 등 곳곳에 상징을 새겨 넣은 아이템이 럭셔리하고 우아한 실루엣으로 재탄생했다. 아이보리와 금색, 갈색 등 익어가는 곡물을 연상케 하는 부드러운 컬러감도 인상적이었다.
#2024 F/W NEW YORK FASHION WE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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